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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소월 씨, 메이크업에 대해 특별한 요구 있으세요?”

“메이크업까지 해요?”

“네. 약혼식에서 할 메이크업을 미리 테스트해 보는 거예요.”

“네.”

장소월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이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저희가 먼저 소월 씨의 이목구비와 헤어스타일에 맞춰 메이크업을 해드릴게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네.”

장소월은 피부가 좋아 파운데이션을 거의 쓰지 않았다. 정교한 이목구비와 비단결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고 화려한 장미꽃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그녀의 몸매나 옷차림은 늘 사람들 속에서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빛이 났다. 지금은 나이가 어려 아직 이목구비가 제대로 다 자라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커서 얼마나 많은 남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스타일링부터 메이크업까지 꼬박 2시간이 걸렸고 장소월은 단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소월 씨, 다 됐어요. 마음에 들어요?”

“괜찮네요. 예뻐요?”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모두 장소월을 보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강씨 가문은 예로부터 전통에 중요시하는 가문이었다. 드레스는 강영수가 직접 고른 것이다. 빨간색 민소매 치파오와 빨간색 보석 귀걸이, 머리에는 진주 머리핀를 하고 있었다.

하얀색 여우 털 숄을 걸치고 까맣고 긴 머리에는 웨이브가 살짝 들어가 있어 그녀의 웃음 하나 눈빛 하나 일거수일투족이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연예계 전체를 통틀어 보아도 그녀와 비교할 수 있는 스타는 없을 것이다. 장소월이 연예계에 진출한다면 아마 인기가 많은 톱스타가 되었을 것이다.

“예뻐요, 소월 씨. 그동안 많은 연예인과 모델들과 작업을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을 놀라게 할 만한 미모를 가진 자는 없었어요. 얼른 강영수 씨한테 보여줘요. 마음에 들어하실 거예요.”

장소월은 단 한 번도 자신이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밖으로 나가자 마침 박순옥과 오 집사도 있었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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