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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아가씨, 무슨 일 생기면 제가 전화하겠습니다.”

아이고 이제부터 온경애가 여기서 혼자 지내야 할 텐데 조금 무서웠다.

전연우는 고개를 숙이고서는 앞에 있는 반찬을 먹었고 그녀가 자기 앞을 지나가자, 손에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 오늘 밤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

장소월은 발걸음을 멈췄다.

“그럴 필요 없어요. 여기서 사는 게 좋으면 그냥 줄게요.”

이후에 그가 어떤 사람을 데려와도 그녀와는 상관없었다.

전연우는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그는 강씨 가문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직 전연우에게는 강씨 가문과 대적할 만한 실력이 없었다.

오 집사가 직접 그녀를 데리러 왔다. 강씨 가문에서 오 집사의 지위는 꽤 높을 불은 장소월도 예상하지 못했다. 외부에서도 그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장소월이 집에서 한 달 동안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녀가 콩쿠크에서 그린 그림이 상을 탔고 그녀에게는 꽤 좋은 시작이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배터리가 없었던 핸드폰을 충전했다. 부재중 전화가 엄청나게 많았다.

핸드폰을 켰을 때 제일 처음 받은 전화가 강씨 집안에서 온 전화였다...

부재중 전화에는 외국에서 온 전화도 있었다.

그 핸드폰 번호는 낯설었지만, 그 번호로 된 이메일 주소를 찾았다. 메일에 외국에서 찍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러시아 거리 광장에서 비둘기들이 빵을 먹고 있는 사진, 또 다른 사진에서는 비둘기가 그의 허벅지에 앉아 있었다. 그가 예쁜 손으로 비둘기에게 빵을 먹여주고 있었다.

비록 얼굴이 보이는 사진은 단 하나도 없었지만, 그녀는 이것이 강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떠난 지 사흘 뒤부터 계속해서 사진들이 메일로 왔었다.

장소월은 그와 어떠한 얘기도 나누지 않았다. 그저 화만 너머로 그에게는 들리지 않을 ‘고마워’라는 말을 했다.

그 때문에 그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다.

강씨 가문의 저택에 도착했다.

장소월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도우미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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