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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월요일, 장소월은 지각하지 않고 아침 자율 학습시간에 맞춰 학교에 도착했다.

교실에 도착했지만, 인시윤과 백윤서가 보이지 않았다.

아침 자율 학습에 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전 내내 백윤서가 보이지 않았다.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장소월은 백윤서가 사고를 당한 시간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 이미 많은 것이 기억나지 않았다.

점심에 소현아와 점심을 먹으며 식당에서 백윤서에 관해 물었다.

소현아: “나도 너희 반 애들한테 들었는데 윤서 입원했대. 인씨네 집에서 실수로 수영장에 빠졌다고 하던데? 참, 나 오늘 강용도 못 봤어. 지난주 금요일부터 수업에 나오지 않았어.”

장소월은 담담하게 식사를 했다.

“내 임무는 이미 완성했어. 서울대에 갈만한 성적을 받았으니, 퇴학한다고 해도 이제 나랑 상관없어. 그런데 넌 왜 강용에게 관심을 가져?”

소현아는 고개를 숙였다.

“너희 전엔 좋은 친구였잖아...”

강용은 보나 마나 데이트를 하러 갔을 것이고, 백윤서가 수영장에 빠진 건, 과연 진짜 사고일까?

장소월은 이 일이 절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소월아, 걱정되면 내가 병원에 같이 가줄까?”

장소월은 소현아를 바라보았다.

‘현아를 데리고 간다고? 그래. 현아가 있으면 전연우 그 인간도 나한테 허튼짓 못하겠지!’

백윤서는 장가에서 십여 년을 살았다. 가문의 호적에 오르지 않았더라도, 확실히 장소월은 가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 그럼 수고해줘.”

“수고는 무슨. 우린 친구잖아! 네가 날 그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이 정도 일이야 당연히 도와야지.”

소현아는 가방을 집어 들고 지퍼를 열며 말했다.

“참, 소월아. 넌 내가 학교에서 사귄 첫 번째 친구야. 엄마 아빠가 너한테 주라고 챙겨줬어.

그리고 가방의 물건들을 하나둘씩 꺼내며 말했다.

“이건 인삼, 녹용, 그리고 이 사프란... 전부 우리 집에서 직접 키운 거야.”

“이렇게 비싼 물건은 받을 수 없어.”

어쩐지 오늘 소현아의 가방이 불룩 튀어 나왔더라니!

“아니야, 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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