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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강씨 집안의 훌륭한 후계자였다.

권위 있는 재벌 후계자들이 있는 자리에 아름다운 미인들이 빠지면 안 된다.

강영수의 마음을 얻으려고 머리를 조아리는 명문가 자제들 외, 많은 명문가 아가씨들도 그와 함께 술 한 잔 마셔보려고 접근했다.

하지만 모두 기성은의 선에서 막혀버리고 말았다.

예전 강영수는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당시 모든 신문사와 방송사가 그 일을 보도했고 세상은 강영수로 인해 들썩였었다. 지금 일어서 걷고 있는 모습을 보니 모두 회복된 듯하다.

강영수가 술을 마시기 싫다고 하면 그 누구도 감히 강제로 술을 권하지 못했다.

파티는 저녁 아홉 시가 되어서야 끝이 난다.

8시.

돌연 파티장의 불빛이 꺼졌고 전체 공간이 어둠에 잠겼다.

그때 파란색 조명이 반짝이더니 고급 브랜드 한정판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여자 한 명을 비추었다. 이어 시작된 그녀의 피아노 연주에 웅성거렸던 현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이어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여자에게로 향했다.

검은 생머리를 늘어뜨린 그녀가 깊은 바다의 영혼을 노래하는 곡을 연주하고 있으니 마치 아리따운 인어아가씨 같았다.

무대 아래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해외 유학을 마치고 갓 돌아온 허씨 가문 아가씨 아니에요? 몇 년 못 본 사이 진짜 예뻐졌네요. 적어도 해성엔 저 아가씨와 비교할 수 있는 여자는 없을 것 같아요.”

연주가 끝나자 허이경은 치맛자락을 들어 올리며 인사했고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허이경의 시선은 누군가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 눈빛을 따라가 보니 다름 아닌 강영수였다.

진봉은 핸드폰으로 허이경에 관한 정보를 서치해 강영수에게 보고했다.

알고 보니 그들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하지만 강영수는 그녀에 대한 어떠한 기억도 없었다.

시계를 보니 파티가 끝나려면 아직 30분은 더 걸려야 했다.

사람들은 모두 선명히 보아낼 수 있었다. 저 강한 그룹 후계자를 보는 허이경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반면 강 대표는 그녀에게 조금의 흥미도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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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강영수 비서도 기성은,전씨 비서도 기성은 비서 이름 다 통일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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