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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거짓말!

전연우는 퇴원 절차를 마쳤다.

장소월은 차에 올라탔고, 돌아가는 길에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보통 이 시간이라면 그녀는 졸려서 죽을 지경이지만, 오늘은 정신이 또렷했다.

‘방금 이 인간이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화낸 거야? 왜?’

장소월은 생각하다가 의자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얼마나 오래 잤을까, 갑자기 목이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장소월은 숨이 좀 막혀 몸을 움직였다. 그녀가 눈을 떠보니 검고 짙은 그의 머리카락이 보였고, 몸에서는 이상한 전류가 흘렀다.

“전연우, 그만해!”

방금 자고 일어났더니 목소리가 조금 잠겨 더 매혹적으로 들렸다.

“나 방금 병원에서 돌아왔어. 작작 해!”

장소월이 차창 밖을 내다보니 놀랍게도 집 차고였다. 옷이 걷어 올려지고,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자극하여 그녀는 약간 추웠다.

장소월은 그의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넣고 그의 짐승 같은 욕망을 멈추려 했다. 남자가 거친 손으로 장소월의 옷 아래를 힘껏 주무르자 장소월의 입에서는 수치스러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말 미칠 지경이다!

장소월은 이성을 잃지 않고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한겨울이지만 그는 옷을 많이 입지 않아서 어깨는 딱딱하기만 했다.

복수하려는 심리인지, 남자의 손은 점차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그녀의 얇은 곳에 닿았다. 장소월은 즉시 입을 떼고 얼굴에는 부끄러움과 짜증이 가득했다.

“나 좀 그만 괴롭혀!”

전연우는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들고는, 정욕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사람 무는 거 좋아하나 봐. 지금 내 손도 너에게 물렸어.”

“이런 변태 양아치!”

장소월은 화가 치밀어 올라 그의 뺨을 때렸다.

전연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장소월은 바로 겁에 질렸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으며 굴욕적인 눈물이 가득 고였고, 목소리까지 떨렸다.

“늘 나만 괴롭혀... 그것도 집 앞에서... 대체 날 뭐로 보는 거야!”

손을 눈에 얹고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장소월의 이런 모습을 본 남자는 금방 흥미를 잃었고, 손을 빼더니 꿀 묻은 손가락을 그녀의 입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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