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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그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못 하는 게 없지.”

서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강한 그룹의 대표인 강영수다. 장소월은 그가 다시는 무너지지 않기를 바랐다.

“소월아... 너 계속 내 옆에 있어 주면 안 돼?”

강영수가 그녀를 빨아들일 듯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장소월은 당황스러움에 어쩔 줄을 몰랐다.

“나 지금도 계속 네 옆에 있잖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잖아.”

장소월은 알아듣지 못한 척 의문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뭐라고?”

강영수가 손을 뻗어 그녀의 긴 머리를 어루만졌다. 이어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손가락으로 그녀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얼굴을 쓸어내린 뒤 아래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 장소월은 점점 더 그의 깊은 눈동자에 빠져들어갔다...

그가 천천히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장소월의 눈을 막았다.

그녀의 입술에서 차갑고 부드러운 남자의 입술이 느껴졌다.

장소월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고 머릿속은 온통 백지장이 되어버렸다.

남자가 격렬히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엉키며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바닥에 그려진 두 그림자가 친밀히 서로를 끌어안았다.

오늘 밤의 달빛은 평소보다 더욱 은은하고 부드러웠다.

강영수는 이미 십여 분 전 술이 깼지만 진봉은 강영수를 데리러 이곳에 왔다. 음주운전은 위험할뿐더러 하면 안 되는 것이니 말이다.

장소월이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며 현관으로 들어왔다. 도우미들도 모두 퇴근해 희미한 불만 켜져 있었다.

은옥매는 아직 의자에 앉아 아래턱을 괴고 애써 졸음을 참고 있었다.

장소월이 걸어가 그녀의 등을 두드렸다.

“아주머니, 이만 들어가 쉬세요.”

은경애가 깜짝 놀라며 일어섰다.

“어머, 어머... 오셨네요.”

“전 올라갈게요. 얼른 들어가세요.”

“네.”

장소월은 복도 난간을 잡고 생각에 잠겼다. 조금 전 대체 왜... 그녀는 응당 그를 밀어내야 했다...

하지만 강영수의 그 말 때문에 마음이 약해졌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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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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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금
미친개새끼 전연우 어떤원한인지 몰라도 결말은 전연우 의 비참한 말 로여야 한다 법도없고 정의도없고 도덕성은 더없고 시간들여 읽을 가치가 있나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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