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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갑자기 강한 힘이 장소월의 손목을 잡았고, 그녀는 하마터면 균형을 못 잡고 넘어질 뻔했다.

전연우는 거칠게 그녀를 서재로 끌고 갔고, 순식간에 그녀를 안에 가두었다.

밖에서 문을 잠가버렸다.

오 아주머니는 얼른 와서 말했다.

“도련님, 왜 이러세요?”

서재에서는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뭐 하는 짓이야! 당장 열어! 전연우 이 자식, 네가 뭔데 날 가둬!”

전연우는 문을 잠그고 열쇠를 뽑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제 허락 없이는 아무 음식도 주지 마세요.”

“잘못을 뉘우치면, 그때 나와! 내가 네 버르장머리를 고칠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겠어!”

백윤서는 바깥의 인기척에 잠이 깨서 방문 뒤에 붙어 동정을 살폈다.

‘오빠랑 소월이가 싸우나?’

7시 30분.

백윤서는 방에서 나와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 거실 분위기가 너무 험악해 백윤서는 죽을 먹다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오빠, 오늘 출근 안 해요?”

전연우는 여전히 잠옷 차림에 최신 경제 신문을 보고 있었다. 거실의 험악한 분위기는 그의 몸에서 나온 것이다.

“재택근무. 성은이한테 너 학교 데려다 주라고 할게.”

“아... 알겠어요.”

백윤서는 떠나면서 굳게 닫힌 서재 문을 쳐다보았다.

‘연우 오빠는 항상 성격이 온화하고, 겸손하고 예의 발라 화도 잘 내지 않는 사람인데, 대체 소월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오 아주머니는 나와서 식탁 위의 수저를 치우고 또 무슨 말을 하려는데 전연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은 제가 집에 있을 테니 이모는 오늘 하루 휴가를 내셔도 돼요.”

‘도련님이 소월 아가씨를 하루 동안 가두기로 한 모양이네? 어려서부터 고생이라고는 못해본 아가씨가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아가씨는 아직 어려서 철이 없...”

오 아주머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연우가 말을 낚아챘다.

“어려요? 열여덟이에요! 성인으로서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요!”

전연우는 더 말하지 않고 신문을 내려놓고 어서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침실로 돌아갔다.

오 아주머니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서재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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