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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면 전연우는 절대 소민아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소민아를 상대하는 건 전연우에게 있어 개미 한 마리 밟아 죽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다.

“결혼식이 완벽하게 끝나면 절대 해치지 않을 거야.”

부드러운 말투에 협박과 경고가 담겨 있었다.

전연우가 화제를 돌렸다.

“내려가서 내가 새로 만든 국수 먹어봐.”

“싫어. 입맛 없어.”

그날이 오기 전에는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요즘 전연우는 또 그녀에게 음흉한 행동을 시작했다. 또 그녀에게 매번 다른 맛의 반찬과 국수를 만들어줬다. 맛이 나쁘지는 않아 먹을 수는 있었다.

“네가 거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전연우는 바로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아래로 내려갔다.

주방에서 일하던 도우미는 그들이 내려오자 음식을 장소월의 앞에 가져다주었다.

친밀한 자세로 그의 무릎에 앉아 있던 장소월이 몸부림쳤다.

“나 내려줘.”

전연우는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꽉 감쌌다.

“이대로 내가 너한테 먹여줄 거야.”

장소월은 사나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 얼굴은 전연우에게 조금의 타격도 주지 못했다. 도리어 귀엽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이어 도우미가 삶은 새우를 가져왔다.

전연우가 말했다.

“먼저 국수 먹고 새우 먹어봐. 내가 껍질 발라줄게.”

장소월은 해물 국수를 한 입 맛보았다. 밖에서 파는 것과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꽤 맛있었다.

전연우는 그녀에게 반 그릇만 먹였다. 그가 껍질을 바른 새우도 먹여야 했기 때문이었다.

장소월은 새우 3개를 먹으니 배가 불러왔다.

“이제 더는 못 먹겠어. 여기서 더 먹으면 얼마나 살찔지 몰라.”

전연우의 손에 기름이 묻어 있어 장소월은 이미 그의 무릎에서 내려왔다.

“앞으로는 기름 많이 넣지 마. 위장이 불편해.”

“더 먹으면 살쪄.”

전연우가 느릿하게 휴지로 손가락을 닦았다.

“살쪄도 괜찮아.”

“짜증 나 진짜.”

장소월은 바로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도우미가 전연우의 곁으로 다가와 전화기를 건넸다.

“대표님, 인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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