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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그와 회사에서 마주친다고 해도 상관없다. 여전히 다른 동료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때 편집부 직원이 스태프 증 하나를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

“민아 씨... 신이랑 작가님과 무슨 사이예요? 오늘 사인회에 반드시 민아 씨를 들여보내 달라고 신신당부하시던데, 정말 너무 부러워요. 끝나면 사인받은 새 책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

소민아는 흐뭇한 얼굴로 스태프 증을 목에 걸고는 긴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걱정 말아요. 그것 하나 못 해주겠어요?”

“그리고 하나 부탁할 게 더 있는데...”

‘말해요.”

“신이랑 씨 카톡에 친구추가 신청을 보냈는데 지금까지 계속 받지 않았어요. 신청 수락하게 도와줄 수 있어요?”

“말해볼게요. 하지만... 그분이 정말 수락할지는 저도 장담 못 해요.”

“괜찮아요. 제 느낌에 작가님은 민아 씨를 특별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민아 씨 말은 분명 효과적일 거예요.”

“차가 밑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어서 가봐요. 작가님이 기다리고 계세요.”

사인회는 9시 반 시작이라 아직 30분이 남아 있었다.

사무실 사람들 모두 그녀가 신이랑의 사인을 받은 책을 가져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경시 도서관, 그들은 조용한 직원 전용 통로를 통해 사인회장으로 향했다.

2층까지 올라간 뒤, 소민아는 창가에서 잔뜩 흥분한 얼굴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이랑 씨, 진짜 톱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네요. 이랑 씨 진짜 얼굴을 보면 더 깊게 빠지겠어요.”

동행하고 있던 편집부 직원이 말했다.

“사인만 하시면 돼요. 누가 사진 찍자고 하시면 거절하세요.”

소민아가 뒤를 돌아보니 신이랑은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 듯 편집부 여우림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상하리만치 잘 어울리고 닮은 것 같아 보였다.

정장을 갖춰 입은 여우림이 자리에서 일어서 말했다.

“소민아 씨, 2분 뒤면 시작할 거예요. 사인회 동안 팬분들 잘 지켜봐 주세요. 전 다른 일이 있어요. 곧 중요한 손님이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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