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96화 호흡을 맞춰 연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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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6화 호흡을 맞춰 연기하다

방매향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그녀의 아들은 그녀가 몇 년 동안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난 것을 탓하지 않았고 그녀가 송석훈 그 짐승과 관계가 있는 것도 꺼려하지 않았다.

성연신은 겉보기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와 닮았다.

...

심지안을 기다리런 중 현관 경비실에서 갑자기 성현찬 부자가 다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서백호는 성연신을 떠보았다.

“대표님, 쫓아낼까요?”

성연신은 비스듬히 의자에 걸터앉아 긴 다리를 건방지게 꼬고 입을 열었다.

“아니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서백호는 의아해서 물었다.

“왜죠?”

“저랑 호흡을 맞춰 연기하라고요.”

공교롭게도 금방 심지안과 통화를 마치자 두 명의 '배우'가 도착했다.

‘쯧쯧, 정말 대단해.’

‘설마 어머니가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들었나?’

‘근데 도대체 누가 알려준 거지?’

‘고청민이 아니면 비밀 조직일 텐데.’

성연신은 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이번에는 반드시 어르신께 우리 지분과 배상금을 받아야겠어. 나중에 그 녀석이 크면 우리는 아마 한 푼도 받지 못할 거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우리도 대놓고 맞설 수는 없어요.”

성여광은 두리번거리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당연하지. 내가 이미 다 알아봤어. 성연신은 지금 집에 없을 거다. 중요한 일을 처리하러 갔다고 했어. 우린 이 기회를 틈타 어르신보고 지분을 양도하라고 강요하면 돼.”

성여광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동안 잃었던 걸 오늘 전부 되찾을 거예요.”

5년 전 성연신이 그를 성씨 가문에서 쫓은 뒤 그의 생활 수준은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

예전에 호형호제하던 친구들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게다가 그를 도와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롱하며 그의 체면을 구겼다.

모두 성씨 가문의 직계인데 무슨 근거로 성원그룹이 오직 성연신의 것인가, 그에게도 상속권이 있어야 한다.

“음?”

싸늘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약간 장난스럽고 오만한 표정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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