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06화 이분은 임태현의 어머니셔

공유

제806화 이분은 임태현의 어머니셔

변석환이 미간을 구겼다. 눈앞의 남자가 동생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박함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변혜영은 더 얘기를 나누기도 귀찮았다.

“얼른 들어가. 연회 곧 시작할 텐데.”

“맞아요, 이제 들어가요. 혜영 씨와는 나중에 얘기를 나눠도 되잖아요, 여자들에게 체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임시연이 분위기를 풀면서 부드럽고 다정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변요석이 어금니를 깨물고는 불쾌한 얼굴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홀 안에서.

의도된 건지 아닌지 심지안은 안나와 함께 왕실의 멤버에 대해 소개받고 있었다.

심지안은 그녀의 체면을 생각해 그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공주님, 정말 심성이 고우세요. 평민이 낳은 아이잖아요, 심지어 족보에 들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신경 쓰세요?”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인이 심지안을 내려다보더니 아니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안나가 미간을 구기고는 약간의 경고가 담긴 말투로 말했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마시죠.”

“원래 그렇잖아요. 이건 모르셨죠? 이 여자, 예전에 금관성에서 거저 줘도 가질 사람이 없는 여자였어요.”

심지안이 눈썹을 치켜들고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악언을 쏟아부은 여인에게 물었다.

“혹시 우리 구면이에요? 제 과거를 조사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있는 사이에요?”

그 말을 들은 뚱뚱한 여인의 얼굴에는 분노가 스쳤다.

심지안을 아무 말 없이 노려보기만 했지만 그녀의 눈빛에서 강렬한 원한을 보아낼 수 있었다.

안나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분은 임태현의 어머니셔.”

그 이름을 듣자마자 심지안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설마 파파라치에게 녹음 펜을 넘겨준 사람이 임태현이 아닐까... 동기도 있고 충분히 그런 짓을 할만한 놈이잖아.’

“임태현은 어디에 있어요?”

그 얘기를 듣더니 여인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곧이어 억울하다는 듯이 펑펑 울기 시작했다.

“우리 아들을 그렇게 만든 것도 모자라 아직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거야?”

그 얘기를 듣자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심지안 씨, 지금 태현이도 엄청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