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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성연신은 그녀를 싫어한다

두 사람이 깊이 빠져들려고 할 때 침대 옆 탁자 위에 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욕망으로 가득 차 있던 성연신은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왔고 자신에게 옷을 찢긴 여자를 바라보고는 깜짝 놀랐다.

곧바로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쿵’하는 큰 소리가 나게 문을 닫았다. 벽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는데 분노와 당혹감이 느껴졌다.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

침대 위의 심지안은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나자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모습을 봤다.

뭐야!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녀에게 만족하지 않은 것일까?

그녀가 그 정도로 별로였나?

방금 전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을 떠올리자 갑자기 가슴속에서 엄청난 수치심과 좌절감이 넘쳐났다. 그녀는 눈이 붉어졌고 옷을 단정히 하고 나가면서 문을 쾅 닫았다.

아래층에는 성수광의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아마 갔을 것이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이 좋지 않아 자신의 침실로 돌아가 이불을 덮고 잠을 잤다.

하지만 아무리 뒤척여도 잠들 수가 없었다.

심지안은 눈을 크게 뜨고 창밖의 밤경치를 바라보자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 쓰레기 같은 남자와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말 이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을까?

하지만 그럴 가치가 없다고 해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

그녀는 손으로 눈물을 깨끗이 닦고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천천히 깊은 잠에 빠졌다.

하지만 성연신은 욕실에서 한 시간 동안 찬물로 샤워하며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켰지만 심지안을 생각하자 또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차 키를 챙기고 드라이브하러 나갔다.

30분 후.

손남영은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고 귀를 파고는 참지 못하고 성연신에게 말했다.

“다시 말해 봐. 잘 못 들었어.”

“여자 몇 명 데리고 오라고.”

“여자는 왜 찾아?”

그의 눈빛은 차가웠다.

“네가 말해 봐. 왜 찾겠어?”

손남영은 몸을 떨었다. 그는 당연히 여자를 데려와서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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