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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가르치다

심지안은 목뒤로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왠지 두렵기까지 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배를 잡았다.

“먼저 들어가요. 난 화장실 가고 싶어요.”

“침실에도 화장실이 있어.”

“됐어요. 난 습관이...”

심지안의 말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그녀의 입에서 짧은 비명이 나왔다. 그녀는 성연신에게 안기어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잃어 무의식적으로 두 손으로 성연신의 목을 감쌌다.

성연신의 잘생긴 눈썹에는 사악한 기운이 깃들어 있었고 입술이 그녀의 귓가 가까이에 있었는데 오직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도발하는 게 좋으면 오늘 원하는 대로 해 줄게요. 내가 어떤지 봐요.”

남자가 풍기는 기운이 그녀의 얼굴에 닿았고 따뜻하고 촉촉한 입김이 심지안의 귀로 불어와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다. 귓불도 연분홍색으로 물들었다.

그녀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지만 그의 검은 눈동자에서 그가 농담하는 것인지 아니면 겁을 주는 것인지 보아낼 수 없었다.

오랫동안 그녀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뭔가를 하게 된다면, 그녀는 경험이 전혀 없는 초짜였다!

심지안이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성연신은 이미 그녀를 안고 침실로 들어왔다.

성연신의 침실이었다.

성수광은 제자리에 서서 2층을 바라보며 기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역시 성씨 가문의 훌륭한 사내야. 실행력이 뛰어나네. 한다면 곧바로 하네.”

서백호는 그 장면을 보고 의아해했다.

도련님께서 이번에 진짜로 하시려고 그러나?

...

침실에서.

성연신의 침실은 집에서 가장 큰 침실이었고 블랙 앤 화이트 톤으로 되어 있었다. 침대와 옷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지나치게 간단했다.

심지안은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을 찌르며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이제 나를 내려놓아도 돼요.”

조명 아래서 성연신의 눈썹과 눈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지안 씨 나한테 붙어 있는 거 좋아하잖아요?”

“그건 맞지만, 이건 너무 갑작스럽지 않아요?”

“난 빨리 하고 빨리 끝내는 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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