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0화 치사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금빛 종도 그대로 부서졌다.

그 장면을 본 어린 스님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 흑용 한 마리와 1대 1로 싸워도 상대하기 어려웠는데 두 마리나 있으니 말할 필요도 없었다.

어린 스님이 허우적거리며 일어섰고,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를 감싸고 있던 불광은 점점 어두워지더니 곧 사라졌다.

“대단해. 너희 둘은 인간형으로 변할 수 있지?”

어린 스님의 말이 떨어지자, 흑용 두 마리는 순식간에 검은 가운을 입은 두 키 큰 남자로 변했다.

키는 최소 2미터는 되는 것 같았다.

“어차피 싸워서 이길 수 없으니 싸우지 않겠다! 다음 기회에 다시 시도하지!”

어린 스님이 순식간에 도망쳤지만, 두 남자는 뒤쫓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린 스님이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처참한 그의 모습을 보고 이선우가 얼른 그를 부축하며 체내에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

이어 단약 몇 개를 꺼내 그에게 복용시켰다.

“어떻습니까?”

이선우가 물었다.

어린 스님은 잠시 숨을 고르고 답했다.

“강합니다. 두 흑용이 한 쌍으로 싸우는데 제가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치사해요, 2대 1로 싸우다니... 하지만 이 시주님께서 상대하신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어린 스님의 말을 듣자, 사람들의 시선이 이선우에게로 쏠렸다.

일부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고 일부는 옆에서 비웃고 있었다.

“땡중! 지금 장난해? 이 녀석은 지나가는 개처럼 약해 보이는데 정말 저 안에 있는 놈들을 상대할 수 있다고? 지금 우리를 무시하는 거야?”

“그러게! 우리 중에는 10년 넘게 시도한 무서운 사람도 있어!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라 우리는 지금까지 피와 살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야. 너희 둘은 딱 봐도 금방 온 친구들 같은데, 아직 장천산의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네.”

“거기 젊은이, 자네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저 안에 있는 존재들의 실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 목숨을 헛되이 버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