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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선우가 몸을 돌려 어린 스님의 옆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 옆에 있던 사람들의 태도와 안색은 모두 예전과 사뭇 달라져 있었다.

특히 이선우를 얕보고 비아냥거리던 그 몇 사람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들은 꿈속에서조차도 이선우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몰랐다. 그들은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은 다양한 강자와 다양한 요괴를 보았지만, 이선우와 같은 강자는 본 적이 없었다.

이선우가 내지른 두 검은 기괴해서 아직 믿을 수가 없었다.

평범하기 그지없었고 심지어 어떠한 위협도 느끼지 못했는데 검은 도포를 입은 남자는 그렇게 패배했다.

흑용의 패배는 아직도 믿기 어려웠다. 그의 실력이 어떤지, 얼마나 두려운지 모두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뭇매를 맞는 사람은 무조건 이선우였고, 이선우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남자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들의 예상을 벗어나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이선우는 검 한 번으로 남자를 패배시켰다. 이선우가 정말 남자를 죽일 생각이 있었다면 그 남자는 이미 두 번이나 죽었을 것이었다.

정말 너무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선배님. 저희가 눈이 멀었었나 봅니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화풀이를 원하신다면 죽여주세요. 절대 불평불만 하지 않겠습니다.”

몇 사람은 지금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비록 이선우의 경지를 간파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조금 전 두 검이 이선우의 전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다.

즉 이선우의 실력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서울 것이었다.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그들은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살아오며 지금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비굴하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선우가 정말 그들을 죽이려 한다면 그들은 반격할 능력도 없이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먼저 이선우를 건드렸음을 인지하고 있어 자신들의 행동에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선우를 경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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