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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나는 그냥 당신을 죽이러 온 것 뿐이야.

이선우는 임주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정말 그녀가 당신의 약혼녀일 줄은 몰랐어요. 선우 씨 솔직히 말해봐요, 도대체 약혼녀가 몇 명 더 있어요?"

"진짜 바람둥이었구나."

"이미 장군님과 주하 언니가 있는데, 아직도 부족해요?!"

이설은 비록 남궁선을 죽이겠다는 생각을 버렸지만, 그녀가 이선우의 약혼녀라는 일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또다시 최은영과 임주하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선우가 말을 하기도 전에 임주하가 앞다투어 말했다.

"이설아, 선우 씨는 나랑, 은영이랑 약혼이 있는지 몰랐었어."

"모두 유 선배님이 안배하신거야. 네가 선우 씨를 원망해도 무슨 소용이 있니?"

"능력이 있으면 유 선배님을 만났을 때 그분을 원망해."

"너, 선우 씨가 점점 더 우수해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좋아하게 된거지?"

"안심해, 네가 선우 씨를 좋아한다면 선우 씨한테 너와도 약혼하라고 할거니깐."

"어차피 우리는 모두 가족이잖아. 그러니 은영이도 개의치 않을거야."

임주하의 말은 이선우와 이설을 모두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선우는 그나마 괜찮았다, 하지만 이설은 목까지 빨개졌다.

"주하 언니,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선우 씨가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난 감정이 민감한 편인데 내가 어떻게 선우 씨를 좋아할 수가 있겠어. 선우 씨, 말해봐요, 제가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이설은 매우 흥분했다. 그리고 향이의 한마디는 바로 그녀로 하여금 도망치게 만들었다.

"언니,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요."

"언니 생각은 모두 얼굴에 쓰여져 있으니까. 선우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으면 얼굴은 왜 빨개지는데? 긴장은 왜 하고?"

"어? 어디로 도망가요?"

"에휴, 무서운 이설 언니도 이렇게 찌질해질 때가 있을 줄은 몰랐네."

"선우 선생님, 빨리 이설 언니랑도 약혼 하세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렇죠, 주하 언니?"

향이는 이선우의 때리고 싶다는 표정을 무시하고 임주하와 팔짱을 끼며 이선우에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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