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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채씨 가문 가장의 사망

“이설, 조민아, 너희 두 사람은 결과를 잘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거야. 나 채문희가 하는 일에 너희가 끼어들 자격은 없어. 어떤 문제가 생기든 나 스스로 국왕에게 찾아가 해명하면 돼. 지금 두 사람 나와 정면으로 싸우겠다는 건가? 날 건드린 결과가 어떤 지 생각은 해봤어?”

어차피 도망갈 수 없으니 채문희는 최선을 다해 싸우기로 했다. 그는 두 사람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절대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젠장, 죽음을 앞두고도 저런 허세가 나오네? 채문희, 내 실력이 너보다 낮은 건 맞아. 하지만 민아가 널 죽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 네가 여기에 나타난 만큼 이곳에 남아야겠어.”

말을 하던 이설이 곁에 조용하게 서있던 조민아의 팔을 툭툭 건드리며 물었다.

“몇 퍼센트의 확신이 있는 거야?”

“백 퍼센트요. 하지만 이설 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지금 꽤 강한 기운을 하나 느꼈거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기운도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채문희의 조력자들 같은데 일단 주작 부대를 거느리고 그자들을 막아주세요. 저에게 10분 정도의 시간만 벌어주면 됩니다.”

“뭐야? 난 왜 못 느낀 거지? 알았어. 그럼 채문희는 너에게 맡길게. 오늘 저자를 반드시 죽여야 돼. 저놈이 살아서 이곳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해.”

말을 마친 이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빠르게 떠났고 이를 지켜보던 채문희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조금 전에 채문희도 익숙한 기운 두 개를 느꼈던 것이다. 이는 채씨 가문 강자들의 기운이었기에 채문희는 내심 너무 다행이라고 느꼈는데 조민아 저 여자도 그 기운을 느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빌어먹을 계집애, 넌 내가 만난 수행자들 중에서 가장 귀재야, 널 절대 살려 둘 수는 없어! 오늘 반드시 널 죽여야 돼.”

화가 치밀어 오른 채문희가 먼저 공격했다. 모든 공격에 최선을 다했고 전부 치명타였지만 조민아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상대했다. 이내 조민아는 채문희의 진짜 실력을 완전히 파악하게 되었다.

그녀보다 조금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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