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 가문 어르신은 멘탈이 붕괴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저 눈만뜨고 장씨 가문의 멸망을 지켜봤을 뿐이다. 수행자 없이는 장씨 가문의 사람들이 아무리 살아 있어도 멸망과 마찬가지라 다 끝났기 때문이다.30분이 채 되지 않아 임주하와 그녀들은 다시 이선우의 곁으로 돌아왔다.그녀들 얼굴에 피가 잔뜩 묻었고 그녀들의 피가 아니라 장씨 가문 수행자들의 피다.사람마다 얼굴에 본 적 없었던 흥분이 상기되어 있었다. 특히 최설.“형부, 사람 죽이는 거 너무 신나요!”“장씨 가문 너무 약해. 분명 르네르 십 대 권력가라고 하지 않았어요? 나 아직 사기가 않나, 나머지 구대 권력가도 바로 멸문시켜요.” 이선우는 돌아서 최설 얼굴에 뭍은 피를 닦아주며 말했다.“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당신도 지금 많이 약합니다.”“흥, 나도 언젠간 당신을 따라잡을 거예요.”“이 영감은 왜 아직도 안 죽었지? 내가 죽여버릴거야!”최설은 장씨 어르신이 박혀있는 벽 앞에 다가가 삿대질을 했다.불쌍한 장씨 어르신은 아마 꿈에서도 자신이 무왕 손에 죽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장씨 가문은 멸문했고 모든 수행자들이 다 죽었다.유동백을 잡으러 간 수행자들도 못 돌아온다.이선우는 임주하 등 사람들을 데리고 하늘로 날았으며 허공에 장풍을 쓰자 장씨 가문 본가가 폐허로 되었다.장씨 가문이 멸문되었다는 소식이 르네르 전체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르네르가 순식간에 뒤흔들렸다.…채씨 가문. 이때 채문희는 금방 소식을 접했는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기에 바로 진효종과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했다. “장씨 가문이 멸망되었고 모든 수행자들이 도살 당했어요. 이것은 모두 이선우와 그의 여자들이 한 짓이에요.”말하는 채문희의 목소리도 흔들렸고 장씨 가문은 십 대 권력가 중 실력이 탑 파이브인데 이렇게 이선우와 그의 여자들에 의해 멸문 당했다.그들은 무섭고, 두렵고,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고 진
채문희 등 사람들은 각자 따로 움직였고 몰래 숨지도 않고 대범하게 행동했다.총사령관, 르네르 회원단, 전술 부대 그리고 국주도 빠르게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묵인한 것만 같았다.…르네르 용병단!채천명은 이미 밖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기에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이튿날 그는 바로 채문희를 찾았고 손에 있는 물건을 건네줬다.그리고 그가 보는 앞에서 폭발해버렸다.채문희는 그날로 르네르를 급히 떠났다. 그리고 이일들은 그 말고 누구도 몰랐다.이틀 뒤.이선우는 르네르 회원단에 도착해 한 호숫가에서 오랜만에 위왕 하위걸을 만났다.위왕을 만나자마자 갑자기 공격을 시작했고, 그만 뒤로 밀려났다.하지만 이선우는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위왕의 낯빛은 어두웠다.“너 이 놈! 정말 깊게도 감췄군. 너와 너의 사부님도 정말 비열한 사람들이야.”르네르 회원단에 온 후, 위왕은 그날 밤 서부 위왕 저택에서 그에게 공격을 한 사람이 유동백이 아니라 이선우인 것을 알았다.그가 공격한 것은 단지 이선우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이제 그는 자신과 이선우의 차이를 알았기에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그와 관련된많은 일들을 유동백이 이미 그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다.이제 그 미스터리한 세력의 일에 대해 위왕은 더 이상 끼어들 힘이 없었고 그 능력도 없었다.“위왕, 오랜만이에요. 이렇게 손님을 대접하는 거예요.”이선우는 제자리에 서서 얼굴에 웃음을 띠였다. 사실 그는 이미 위왕이 그날 밤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사부님이 위왕에 많은 것들을 알려준 것도 알고 있었다.“젊은 나이에 좋은 건 안 배우고 네 사부님의 못 된 건만 다 배웠네.”“채문희는 아직도 장씨 가문이 멸문한게 네가 한 짓인 걸 믿지 않더라.”“정말 척을 잘하는구나.”“내가 너의 진정한 경지와 진정한 신분을 알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이선우의 진실한 실력과 신분에 대해 위왕도 자연스럽게 알고 싶었다!
채문희가 이렇게 갑자기 사라진 건 무조건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것이고 아마도 혼자 그 물건을 독점하려는 생각인 게 분명하다!“진효종 당신, 지금 뭘 하려는 거예요? 여봐라, 당장 저 사람들을 막아!”채운이 바닥에서 가까스로 일어나 분노에 찬 듯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이곳을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진효종 등 사람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그에게 신신당부했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채운도 도무지 방법이 없었으며 만약 진효종 저 사람들과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면 채씨 가문은 저자들에 의해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채씨 가문과 진효종 등 모든 가문들이 이익을 목적으로 연합한 것이기에 이익 분배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 연맹은 언제든지 붕괴가 된다.채운은 지금까지도 채천명 손에 있는 물건이 도대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지 못했으며 채씨 가문에 무슨 중요한 작용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그의 아버지가 왜 이토록 고집을 부리는 건지 더욱 이해가 안 갔지만 어찌됐든 그의 아버지가 채씨 가문을 그에게 맡겼기에 그는 절대 자신의 손에서 채씨 가문을 망칠 수가 없었다.이때, 채씨 가문의 모든 강자들이 전부 출동해서 진효종 등 사람들 앞을 막았다.“대단하네요, 채씨 가문 아주 대단한 가문이었네요. 채운 씨, 지금 채씨 가문이 우리와 완전히 갈라서겠다는 건가요? 우리의 적이 되겠다는 거죠? 지금 채씨 가문 강자들로 우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8대1로 채씨 가문은 전혀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 계시죠? 그래도 우리를 막을 거예요?”“당신과 당신 아버지는 참 좋은 수를 뒀네요! 고민할 시간을 딱 1분 줄게요. 당신 아버지가 지금 당장 나와서 우리와 담판을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들어가서 수색하게 길을 당장 비켜요! 물론 세 번째 선택 사항도 있어요. 우린 여기서 확실하게 갈라서는 거예요! 그럼 앞으로 용산에는 더 이상 채씨 가문이 없어지게 될 것이니 잘 선택하세요!”진효종 등 사람들은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솔직히 그들이 손을 쓰면 채씨 가문 정도는 쉽게 멸할 수
이선우의 문자를 받은 위왕은 이내 9품 지존 절정의 강자 한 명을 불렀다.“가서 서프라이즈를 좀 선물하고 와. 안전에 주의하고 절대 그자들이 널 알아보게 하면 안 돼.”“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위왕!”십분 정도 지나자 위왕 부하가 10대 권력자들 중 양씨 가문에 몰래 진입했고 양씨 가문 조상이 폐관 수련하는 틈에 양씨 가문의 9품 지존 절정 강자 한 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그뿐만 아니라 무황 강자 세 명까지 살해한 뒤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그 뒤로 위왕의 부하는 장로원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진씨 가문에 몰래 진입했다.그리고 진씨 가문의 강자들이 눈치를 채기도 전에 진씨 가문 무황 강자 세 명을 살해했고 30분 뒤, 채씨 가문에 몰래 진입하여 열 명의 무황 강자들까지 전부 살해했다.한차례의 폭풍이 지나고 용산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했다.진씨 가문과 양씨 가문은 이 모든 게 채씨 가문 짓이라고 생각했기에 두 가문에서는 바로 나머지 6대 권력자들을 소집하여 또다시 채씨 가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채씨 가문에 도착해보니 채씨 가문 열 명의 무황 강자들도 전부 살해당했고 그들은 멍청하지 않았기에 채씨 가문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를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열 명의 무황 강자라니, 채씨 가문에 있는 무황 강자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과연 열 명의 무황 강자를 희생하면서까지 이런 짓을 벌였을까?그제야 사람들은 자신들이 꾀에 넘어갔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그림자 부대와 이선우가 의심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그림자 부대가 가장 의심스러웠기에 그들은 연합하여 그림자 부대를 죽이기로 했다.하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그들은 그림자 부대의 그림자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림자 부대의 모든 대원들은 신비롭고 일 처리에 일말의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게 관습이었다.때문에 그들을 찾아내기가 더할 나위 없이 어려웠다.이내 4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진효종 등 사람들은 그림자 부대는 고사하고 귀신 하나 발견하지 못했으며 그들이 채씨 가문에 준 시간도 하루밖에 남지 않
“이설, 조민아, 너희 두 사람은 결과를 잘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거야. 나 채문희가 하는 일에 너희가 끼어들 자격은 없어. 어떤 문제가 생기든 나 스스로 국왕에게 찾아가 해명하면 돼. 지금 두 사람 나와 정면으로 싸우겠다는 건가? 날 건드린 결과가 어떤 지 생각은 해봤어?”어차피 도망갈 수 없으니 채문희는 최선을 다해 싸우기로 했다. 그는 두 사람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절대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젠장, 죽음을 앞두고도 저런 허세가 나오네? 채문희, 내 실력이 너보다 낮은 건 맞아. 하지만 민아가 널 죽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 네가 여기에 나타난 만큼 이곳에 남아야겠어.”말을 하던 이설이 곁에 조용하게 서있던 조민아의 팔을 툭툭 건드리며 물었다.“몇 퍼센트의 확신이 있는 거야?”“백 퍼센트요. 하지만 이설 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지금 꽤 강한 기운을 하나 느꼈거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기운도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채문희의 조력자들 같은데 일단 주작 부대를 거느리고 그자들을 막아주세요. 저에게 10분 정도의 시간만 벌어주면 됩니다.”“뭐야? 난 왜 못 느낀 거지? 알았어. 그럼 채문희는 너에게 맡길게. 오늘 저자를 반드시 죽여야 돼. 저놈이 살아서 이곳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해.”말을 마친 이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빠르게 떠났고 이를 지켜보던 채문희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조금 전에 채문희도 익숙한 기운 두 개를 느꼈던 것이다. 이는 채씨 가문 강자들의 기운이었기에 채문희는 내심 너무 다행이라고 느꼈는데 조민아 저 여자도 그 기운을 느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빌어먹을 계집애, 넌 내가 만난 수행자들 중에서 가장 귀재야, 널 절대 살려 둘 수는 없어! 오늘 반드시 널 죽여야 돼.”화가 치밀어 오른 채문희가 먼저 공격했다. 모든 공격에 최선을 다했고 전부 치명타였지만 조민아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상대했다. 이내 조민아는 채문희의 진짜 실력을 완전히 파악하게 되었다.그녀보다 조금 강했다.
채씨 가문의 두 강자를 살해한 이한이 채문희의 하반신 시체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민아가 이 정도로 강하게 성장했을 줄은 몰랐네. 채문희는 자신이 민아 손에 목숨을 잃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겠지. 역시 젊은 세대가 더 무섭다니까. 민아가 내 며느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난 김에 한번 찾아가볼까?”채문희 시체 앞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이한이 결국 채문희의 시체를 등에 업고 떠났다. 그는 조민아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은 아직 채씨 가문과 용산 기타 권력자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이한은 나중에 적당한 기회를 찾아 그들에게 큰 서프라이즈를 선물할 생각이다. 어차피 채문희는 이제 제시간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으니 진효종 등 사람들은 채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에 그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게 내버려두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한편, 용산과 200미터 떨어진 한 고속도로에서 이선우가 긴 차량 팀 앞에 막아섰다. 이 차량들 속에는 곤륜산에서 온 지존 강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총 50명이었다.“선배님들, 여긴 장소가 협소해서 어떻게 제가 손을 쓸 수가 없네요. 일단 장소를 바꿔서 얘기합시다. 이 후배가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요.”이선우의 말에 선두에 멈춰 있던 차량에서 누군가가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었다.“네놈은 어디서 튀어나온 놈이야? 죽고 싶지 않으면 얼른 꺼져…”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선우가 빠르게 그자에게 다가가 그자의 목을 꽉 조였고 뒤차에 타고 있던 강자들은 그제야 깜짝 놀란 얼굴로 어마어마한 기운을 뿜어내더니 순식간에 차문을 날려버렸다.차에서 내린 강자들은 순식간에 이선우를 둘러쌌다.“다들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전 단지 여러분들에게 장소를 바꿔서 얘기하자고 한 것뿐입니다.”곤륜산 출신 강자들은 이선우를 만만하게 여길 수가 없었다. 전부 고수들이었기에 이선우가 손을 쓴 순간부터 그들은 이선우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그들은 슈퍼 강자를 마주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이
수라옥이라는 곳을 처음 듣는 이선우는 놀란 표정이었다!“수라 선배님, 저희는 모릅니다. 정말 몰라요! 저희는 그저 그런 곳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곳이 정확히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는지는 저희는 하나도 모릅니다! 저희 주인도 들어가본 적이 없거든요. 저희 주인 말로는 경계가 대성까지 돌파한 사람만이 그곳에 진입할 자격이 있다고 합니다. 수라 선배님, 저희가 알고 있는 건 이게 전부입니다. 제발 저희 목숨만 살려주세요. 저희는 용산에 가지 않겠습니다.”곤륜산 강자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 목숨만 부지하고 싶었다.잠시 고민하던 이선우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살고 싶으면 당신들 주인과 용산 10대 권력자 그리고 3대 황족 사이의 모든 일을 다 얘기해 봐요.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은 제가 목숨은 살려 줄게요.”이선우의 말에 49명의 곤륜산 강자들이 너도나도 먼저 말하려고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그들도 이렇게 비참한 꼴을 당하고 싶진 않았지만 상대방은 이선우이기에 말을 하지 않으면 그들 앞에 놓인 건 죽음뿐이다.누군가가 재빨리 입을 열었다.“르네르 무도 봉인을 만든 게 곤륜산 강자들입니다. 9품 지존 절정을 벗어나려면 반드시 신해를 개척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신해를 개척하는 공법과 단약도 곤륜산 그 강자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수라 선배님, 사실 이 일은 곤륜산 고위층 관리자들과 당신들의 국왕이 체결한 협의입니다. 선배님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으면 모든 건 원래의 괴도대로 발전했을 겁니다. 곤륜산과 10대 권력자들, 그리고 3대 황족은 현재 이익 방면에서는 일치합니다. 곤륜산 고위층 관리자들은 선배님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얻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 비밀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저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수라 선배님, 제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해 드릴까요?”“그래요.”“혹시 그런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어쩌면 수라 선배님도 곤륜산 고위층 관리자들과 당신들 국왕이 앞세운 앞잡이일
장 비서와 장로원의 대장로가 떠나자 진효종 등 사람들은 마음속에 들끓던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너도나도 욕을 퍼부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들은 자신들이 처음부터 국왕이 놓은 수의 앞잡이일 뿐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이 모든 상황을 꿰뚫어보지 못했다.“채씨 가문! 당신들이 우리 모두를 망친 거야! 이런 젠장! 채씨 어르신 당신은 나약해 빠진 겁쟁이야! 그리고 채문희까지, 당신들은 전부 겁쟁이라고! 대체 뭐가 두려운 거야? 국왕이 설마 당신들에게 진짜 손을 쓸까 봐 그러는 거야? 국왕이 손을 쓸 계획이었으면 진작 썼겠지.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겠어? 내가 진작부터 얘기했잖아! 우리 10대 권력자들은 반드시 합심해야 한다고! 합심! 매번 문제를 일으키는 건 채씨 가문 당신들이야! 이번에는 당신들만 망한 게 아니라 우리까지 피해를 입게 생겼다고!”화가 치밀어 오른 진효종은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이 퍼렇게 질렸다.그가 가장 바라고 갈망했던 일이 바로 채씨 가문의 자산을 삼키는 것이었다. 채씨 가문 자산만 삼킬 수 있다면 진씨 가문의 실력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채씨 가문이 이렇게 항복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채문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지 못했다.다 잡은 물고기를 이렇게 허망하게 잃었으니 진효종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죄송합니다, 진 가장. 저희 채씨 가문은 이제 권력자 가문이 아닙니다. 조금 전에 들었듯이 저희 채씨 가문 자산의 90퍼센트를 나라에 바쳐야 합니다. 남은 10퍼센트는 저희 채씨 가문 사람들이 연명하는데 써야 하는데 설마 이것까지 탐내진 않으시겠죠? 여러분 그만 돌아가세요. 저희 채씨 가문은 이미 항복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들 알아서 결정하세요.”말을 하던 채씨 가문 조상은 점점 늙어가고 있었고 이내 시체 같은 모습으로 서있었다. 경지의 버팀을 잃고 채씨 가문의 미래를 잃게 된 채씨 조상은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하지만 모든 걸 꿰뚫어본 그는 채씨 가문 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