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가 이설희 손에 있는 칼을 받아 번개처럼 쏜살같이 그녀의 목을 그어버렸다.“당신...... 나 살려준다면서요?”이설희가 목을 잡으며 쓰러졌고 피가 굵게 흘러내렸다.“살려준다고는 안 했어, 그냥 믿는다고 했지. 죽은 사람만이 마음 놓고 믿을 수 있잖아.”“당신......”이설희가 죽었다!“이씨 가문과 홍씨 가문이랑 상관있는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여라!”이 말을 남기고는 이선우는 걸어 나갔다.양서안과 블랙 피닉스가 이튿날 아침까지 싸웠고 지금 풍영진 전체가 이선우의 손위에 있었다.DT 그룹과 L 그룹의 업무도 전면적으로 확장되었다.......세날 후.북부와 아틀란의 경계선 주위 어느 곳.눈으로 덮인 넓은 숲속에서 최은영이 은용창을 들고 눈을 밟으며 걸어왔다.그때 그녀의 뒤에 스노 모터사이클이 나타났고 매 사이클마다 두 명의 수행자가 타고 있었다.“이번에 누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날 실망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최은영이 멈춰 서서 중얼거렸다.2분이 지나지 않아 몇 대의 스노 사이클이 그녀의 주위에서 멈췄고 열몇 명의 수행자가 흰색 닌자복을 입었고 사람마다 모두 전투칼을 메고 있었다.“당신들은 또 누구야?”최은영이 물었다.“동부 청용왕”수행자들은 숨기지 않고 출신을 밝혔다.“역시! 좋아, 다 같이 덤벼봐.”웅!은용창이 흔들리며 소리가 났다.슥슥슥......열몇 명의 수행자가 저마다 등 뒤에서 칼을 뽑아냈고 누구도 최은영을 없인 여기지 않았다.반드시 전력 분투해야 한다.“죽여!”열몇 명의 수행자가 동시에 공격을 하자, 눈꽃이 흩날리며 칼빛과 검의 그림자가 보였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몇 번 릴레이 후 바닥에는 시신 네 구가 있었다.최은영은 은용창을 들고 나뭇가지 위에 서있었다.흰색 치마 몇 곳이 찢어지고 피가 조금씩 나고 있었지만 금방 얼어버렸다.이 몇 명의 수행자의 전투력이 다 강하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그녀가 원하던 것이었다.“역시 백조 여신 창 실력이 십중 탑 급이고 전의가 팔중이
상대방이 통화를 바로 끊어버렸다.이 번호는 유동백이 그녀에게 준 것이였기에 상대방이 누구인지 그녀는 아예 몰랐다.그래서 그녀는 지금 이 전화의 주인이 누구인지 매우 궁금해졌다. 방금 상대방과 통화할 때 약간의 실마리를 찾았는데, 상대방은 이선우 측근일 가능성이고 높고 심지어 가족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그녀로 하여금 상대방과 이선우 두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떨어져 있는 동안 더는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최은영은 답을 찾지 못하자 아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최은영은 바로 이설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와 이설 사이에 특수한 비밀 연결망이 있다. 웬만해서는 두 사람 모두 이 특수 연결 수단을 쓰지 않았지만, 지금은 할 수가 없다.전화는 곧바로 연결되었고 이설이 흥분하고 격동해 우는 목소리가 최은영의 귀에 들렸다.“장군님, 이제야 저한테 전화를 주셨군요.”“어디 계세요? 잘 지내고 있나요? 언제 돌아오시나요?”“조용히 해, 울기는 왜 울어?”최은영의 말에 이설이 금방 울음을 그쳤고 그동안의 상황과 자신의 경지를 모두 최은영한테 보고 올렸다.“이선우는 지금 어때?”이선우 얘기가 나오자 최은영의 말투가 순간 온화해졌다.“잘 지내요. 여전히 옛날처럼 신비주의를 지키고 누구도 이선우 경지가 어느 단계인지를 몰라요.”“그동안 이선우 곁에 미스터리한 사람이 많이 나타났고 저마다 강자였어요. 그리고 무도 연맹을 만들었고 이미 몇만 명의 멤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무도 연맹의 발전이 아주 빠르고 저도 일부분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현재 무도연맹 내에 무왕급 강자가 삼백 명이 넘어요.”최은영이 듣고 깜짝 놀랐다. 이선우가 무도연맹을 만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발전할 줄은 몰랐다.삼백 명이 넘는 무왕급 이상의 강자가 있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힘이다. 그녀가 더욱 놀란 것은 이선우 주위에 나타난 미스터리 강자이다.이선우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 일가?최은영의 호기심이
최은영은 즉시 노성과 함께 길을 나섰다.2주 뒤.최은영은 변경 중진의 새로운 왕이 되었고, 기타 모든 세력은 그녀와 노성 그리고 그 외 사람들에 의해 떼 죽음을 당했다.그녀와 그들의 협의에 따라 모든 지역 자산은 노성 등 일행에게 준다.그 미스터리 세력이 이 지역에 남겨둔 사람들도 최은영이 다 죽였고 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 바로 이 도시의 갑부, 뚱뚱한 중년 남성이였다.최은영은 그의 입에서 가치 있는 정보들을 많이 얻었고 그 정보를 따라 용산 허씨 가문을 노리기 시작했다.허씨 가문은 미스터리 세력의 대리인 중 분량이 가장 많은 가문이다.아직 작전을 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이 만큼의 정보만 알면 충분했다. 그때, 그녀도 유동백의 전화를 받았고, 유동백은 그녀더러 아틀란으로 와서 만나자고 했다.다음 날, 최은영은 바로 르네르를 떠나 아틀란으로 향했다.......동부 영안진.이곳은 동부 열여섯 진중 제일 중진이고 인구가 일억 명을 넘는 동부 정치 경제 문화중심이고 동부 청용왕 본가가 이곳에 있다.홍씨 가문 및 이씨 가문도 이곳에 있다.청용왕 본가.오늘 청용왕 저택에서 동부 각 세력, 각 가문을 청하는 연회가 열린다. 상회의 두 부회장 및 이씨 가문의 가장, 그리고 홍씨 가문의 가장도 초청 리스트에 있다.연회가 끝난 후, 청용왕은 홍씨 가문의 가장 홍구영, 이씨 가문의 가장 이청천, 그리고 상회 부회장 왕광명을 자신의 서재로 불렀다.이 네 사람과 남은 한 명의 부회장을 합하면 동부 전체의 탑급 실권자들이였다. 매 사람들이 손을 한번 휘두르면 동부 전체가 흔들렸고 특히 청용왕의 실권이 강했다.그는 동부 전체에 유일한 대왕이고 홍구영, 이청천, 그리고 왕광명은 작은 왕이다.“세 분, 풍영지에서 있은 일을 다들 들으셨죠. 많은 얘기를 더 하지 않겠습니다.”“제 사람이 금방 이선우의 최신 소식을 전해 왔어요.”“여러분도 잘 보세요.”청용왕이 정보 세 개를 홍구천 등 세 사람 앞에 놓았고 세 사람은 바로 읽어보기 시작했다.
오늘 이선우는 이설과 탁소은에게 휴가를 주었고 같이 쇼핑하기로 약속했다.이설은 최은영의 전화를 받은 후로부터 사기가 올랐기에 무슨 일을 하든지 힘이 났다.바로 그때 이선우가 전화 한 통을 받고 이설 등과 함께 가지 못하게 되였다.“미안해요. 오늘같이 쇼핑 못 갈것 같아요. 일이 좀 생겨서 처리해야 해요.”그러자 이선우가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 이설에게 전해줬다. 그 순간 김홍매, 임주하, 홍슬비에게 동시에 전화가 왔다.그들은 모두 누가 DT 그룹, L 그룹, 홍씨 그룹의 주식을 건드렸다고 말해줬다.“무슨 일이에요? 혹시 누가 DT 그룹과 L 그룹을 건드린 거에요?”이설은 경각심이 강했고 예민했다. 지금 풍영진에서 누구도 무력으로 이선우를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DT 그룹과 L 그룹을 건드릴 가능성 밖에 없다.“괜찮아요, 내가 처리할 수 있어요. 애들 데리고 나가 노세요.”이선우는 은행 카드를 이설에게 주고 밖으로 나갔다.가는 길에 그는 심은비와 블랙 피닉스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양종이 풍영진에 둔 사람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 동시에 전지현에게 전화해 성현을 보내 자양종을 죽여라고 시켰다.한 시간 뒤, 이선우가 L 그룹에 도착했다.그 시각 임주하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부하의 업무보고를 듣고 있었고 얼굴색이 무척 어두웠으며 속으로 애타했다.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내에 L 그룹의 주식이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이러다가는 하루 만에 L 그룹의 주식이 폭락할 수도 있다. 오래 협력해 오던 고객들도 저마다 전화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다.그 사람들이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L 그룹의 주식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계약 해지를 통보할 거라는 걸 임주하는 잘 알고 있다.“임 대표님, 이선우 씨가 오셨습니다.”비서가 임주하에게 보고했고 이선우가 왔다는 말에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띤 동시에 마음도 차분해졌다.그녀는 사무실을 나와 복도로 나오자 이선우와 마주쳤고 이선우를 자신이 휴식실로 데려왔다.“지금 무슨 상황이에요?”휴식실에서 이선우가
이선우에게 빚지기 싫었기 때문이다.그녀가 이선우를 만나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렸고 이선우가 걸어 들어왔다.이선우가 홍씨 그룹의 상황을 오는 길에 다 들었기 때문에 홍슬비 앞에 다가와 은행카드 한 장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카드 안에 300조 정도 있고 카드 뒤에 번호가 있어요. 여기 번호로 전화하고 송금하면 나머지 일을 해결해줄거에요. 더 이상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제가 빌려준 걸로 치고 남은 평생 갚으시면 됩니다.”이때까지 지내면서 이선우는 이미 홍슬비가 얼굴이 안 깎일려고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다행히도 얼마 전의 일을 통해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그렇지 않았다면 이선우도 감히 도와주지 못했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도 몰랐다.“저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 없어요.”홍슬비가 이글거리는 이선우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대신 저한테 시집와야 합니다.”이선우가 바로 한쪽 무릎을 꿇어버렸다.홍슬비는 깜짝 놀랐다.“알았어요. 도움받을게요, 하지만 이 돈 죽을 때까지 못 갚아요.”“그럼 당신 무덤이라도 팔 거에요.”“그래요.”홍슬비가 카드를 건네받고 뒤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이선우는 얼굴에 웃음을 띠며 자리에서 일어섰다.그와 홍슬비의 대화를 들은 고위층들은 기겁했다.이럴 수도 있나?“홍 대표님, 이선우 씨랑......”“조용히 해!”비서는 뒤에 말을 내뱉기도 전에 홍슬비가 막아버렸다.모든 사람들이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사무실을 뛰쳐나갔다.두 시간 후.DT 그룹, L 그룹 그리고 홍씨 그룹의 주식 하락이 멈췄고 천천히 다시 상장하고 있었다.기타 이선우와 관련된 다른 기업 주식도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동부, 영안진, 청용왕 저택.그 시각 이청천, 홍구영 그리고 왕광명 세 사람이 청용왕 주위에 둘러 앉았고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모두들 청용왕이 명령하기만을 기다린다. 전에 투자했던 100조가량의 투자가 DT 그룹, L 그룹
위왕 무너진다면 청용왕이 기회가 생긴다.청용왕 저택의 돈은 몇 평생을 써도 다 쓰지 못하기 때문에 청용왕에게는 소용이 없었다.그는 위왕과 같은 실권자가 되여 위왕을 대체하려고 했다.청용왕이 떠난 그날 DT 그룹, L 그룹 그리고 홍씨 그룹의 주식이 역대 최고점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선우는 김홍매, 임주하 그리고 홍슬비를 데리고 풍영진을 떠났다.무려 일주일동안 이선우는 그녀들을 데리고 남은 세 개 중진을 휩쓸어버렸고 이씨 가문, 홍씨 가문 그리고 상회의 세력을 내쫓았다.이로써 동부 열여섯 중진 중 네 개 진이 이선우 손에 들어왔다.이 네 개 진의 방대한 시장을 개척하고 소화하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이선우는 매개 진의 그림자들을 모두 소환하고 또 네 명의 무왕급 강자를 불러, 무왕마다 한개진을 지키게 했다.앞으로의 일들은 김홍매와 그녀들에게 맡기고 이선우는 남부로 떠날 계획이었다.하지만 그가 방금 얻은 정보에 의하면 남부 쪽에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그는 이것이 최은영을 상대로 한 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녀는 지금 북부에 있고 모습을 들어내서는 안 된다.이번에는 이선우가 대신 나설 수밖에 없다.이선우는 이번에 이설만 함께 가고 탁소은은 뒤에 남기로 결정했으며 연맹의 부대를 데려가려고 한다.이번에는 최은영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그 나랑 이설 바꾸면 안 돼요? 저랑 먼저 가고 이설이 뒤에 남아 사람들을 이끄는 건 어때요?”이선우가 이설과 함께 간다고 하자 탁소은은 늦게 도착하면 사람을 죽이지 못할 가바 불만이 많았다.무슨 일인지는 그녀와 이설 두 명 모두 잘 알고 있었다. 최은영이 억울한 매국노의 누명을 오래 쓰고 있었기에 그녀들도 참을 수 없었다.특히 조무진이 짝퉁 주작 부대를 키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은 속에 천 불이 났고 꼭 직접 그 짝퉁들을 쳐 죽이리라 맹세했다.“그래요. 그럼 직접 상사 백조 여신한테 허락 맡고 그분이 허락하시면 나도 문제없어요.”이선우는 아예 최은영을 내세웠다.“너무해!”탁
청용왕 저택 뒷산의 폭포에서.이한이 소리도 없이 이곳에 찾아왔다.“내가 폐관 수련하는 곳에 감히 누구야!”폭포 안에서 폐관 수련하고 있던 노자는 청용왕 저택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실력자로 그 경지는 6품 무황 절정이였다.노자가 손을 쓰려고 하던 순간, 이한은 이미 그의 눈앞에 다가와 한 손으로 그의 머리를 꽉 누르고 있었다.깜짝 놀란 노자는 순식간에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경악스러운 눈으로 이한을 쳐다보았고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당.. 당신 대체 누구야?”“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넌 이제 곧 죽게 될테니!”이한은 그를 직접 죽이는 대신 주머니에서 영패를 꺼냈고 영패를 확인하던 노자는 보자마자 큰 충격에 심장이 멎고 말았다.저녁 때쯤 되자 소식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씨 가문과 홍씨 가문, 상회에 이어 청용왕 저택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노자까지 전부 죽어버렸다!이 소식이 퍼지자 동부 전체가 크게 흔들렸고 여기저기서 별의별 사람들이 다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동부는 이선우가 통솔하고 있는 네 개의 진을 제외하고 전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모든 사람은 이선우를 의심하고 있었지만 증거가 전혀 없었고 이 소식은 빠르게 신비로운 세력들의 귀에 들어갔다.그날 밤, 한 신비로운 강자가 동부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마지막엔 시체 다섯 구를 챙겨서 떠났다.그리고 나서 이 일은 강제적으로 진압을 당했다.한편, 남부에서.이선우와 이설은 변경에 위치한 한 중진에 도착했고 동부에 발생한 일들도 소문으로 듣게 되었다.“선우 씨가 사람 보내서 한 일 아니에요?”이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선우 빼고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계속 그녀의 곁에서 떠난 적이 없었기에 아무래도 사람을 시켜 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이설 씨, 저를 너무 과대 평가하시네요. 청용왕 저택의 그 노자는 6품 무황 절정의 강자입니다. 제 부하들 중에 그런 고수가 있다면 제가 이렇게 힘들게
창고에 들어서자마자 이선우는 전봇대처럼 구석에 꼿꼿하게 서있는 열 명의 전사를 발견했다!그들은 손에 주작 전투검을 든 채 날카로운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그들 중 경지가 가장 낮은 자는 5품 무왕 절정이고 가장 높은 자는 5품 현성이다!이 전사들은 최은영 밑에 있는 각 부대들 중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다.“여러분들에게 소개할게요. 이분은 장군님의 약혼자 이선우 씨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이분 전투력을 테스트해봤는데 아주 약해요. 그러니까 다들 힘겨루기를 시도하지도 마세요. 출발합시다!”양현지가 손을 휘둘러 출발했다.“어때요? 이제 좀 압박이 느껴져요? 본인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겠죠? 양 장군님의 천부적인 재능은 최 장군님에 버금가요. 그뿐만 아니라 양 장군님은 올해 기껏해야 18살이에요. 이분은 최 장군님의 자리를 물려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요. 경고하는데 양 장군님에게 이상한 마음 품지 마요. 안 그러면 양 장군님이 당신을 갈기갈기 찢는다고 해도 최 장군님은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이설이 이선우를 잡아당기며 그에게 신신당부했다.“제가 무슨 이상한 마음을 품겠어요? 양 장군님이 예쁘긴 하지만 가슴도 작고 엉덩이도 작…”팍!이선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현지의 주작 전투검이 그의 머리위로 날아와 그를 뒤로 날려버렸다.“전에 이설 씨가 당신을 변태라고 하던데 이제 보니 맞네요. 그쪽이 장군님의 약혼자가 아니었으면 진작 제 손에 죽었을 거예요. 제 가슴이 작은 게 어때서요? 누가 그쪽한테 만지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 엉덩이가 작으면 뭐요? 그쪽은 만질 자격도 없다고요. 본인 걱정이나 해요.”검을 거둔 양현지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이설은 옆에서 입을 막으며 웃기 바빴다.“쌤통이네요. 그러니까 누가 말을 그렇게 막 하래요? 양 장군님은 군대에서 패왕이라는 호칭이 붙은 사람이에요. 선우 씨가 장군님의 약혼자가 아니었으면 진작 죽었을 거예요. 아주 겁을 제대로 상실했네요. 감히 양 장군님 가슴이 작고 엉덩이가 작다는 말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