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6화 나와 혼인을 한다고? 네까짓 게 뭔데?

바이튼 일행은 최은영의 신분도 몰랐고 심지어는 그녀의 이름조차도 알지 못했다.

“민아 씨, 말을 그렇게 매정하게 하면 안 되지. 당신은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내가 당신이 내 여자라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지 않았다면 이 술집을 계속 운영할 수 있었을 것 같아? 똑똑한 사람이니까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잘 파악하고 있을 거야. 솔직히 얘기할게. 내가 요즘 이곳에 오지 않은 이유는 당신이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었어. 요 근래에 아주 큰 일을 도모하고 있거든! 그 일이 성공하기만 하면 이제 우리 창랑종은 북부의 모든 구역을 통일하게 되는 거야. 그럼 모든 세력이 창랑종을 핵심으로 운영될 것이고 내 말 한 마디면 수천수만 명이 단번에 모일 거라고! 나에게 시집오는 건 당신의 유일한 선택이야. 아 참, 친구가 한 명 왔다고 하던데 얼른 나에게 소개해 주지 그래. 나중에 둘이 같이 나에게 시집오면 돼!”

바이튼은 술집 안쪽으로 들어와 기세 등등하게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조민아, 좋은 말로 할 때 잘 들어. 우리 종주님이 너에게 혼약을 세 번 제안할거야. 지금까지 감히 우리 종주님을 거절한 여자는 없었어. 네 생각만 하지 말고 네 엄마 생각도 해야지? 그러다가 나중에 네 엄마가 시체가 되어 길바닥에 버려질 수도 있다고.”

진영수가 조민아를 협박했지만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조민아가 검을 뽑아 들고 어마어마한 검기를 뿜더니 바이튼 일행을 전부 날려버렸다.

“너희들 주제에 날 감히 협박해? 할 말 있으면 나한테 해. 감히 우리 엄마를 또 건드린다면 창랑종 전체를 멸해버릴 거야!”

“하하하, 민아 씨, 못 본 사이에 경지가 또 많이 높아졌네. 이제 백 라운드 안에 민아 씨 이길 수 없겠어. 민아 씨는 정말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천부가 가장 뛰어난 여자야! 내 말 들어. 종주님과 결혼하는 게 네 유일한 살길이야. 우리 창랑종은 무도 배경이 두텁고 오래됐어. 네가 종주님에게 시집오기만 하면 창랑종의 모든 걸 얻을 수 있다고! 앞날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