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3화 1대 1로 싸우자고? 당신들 주제에?

홍천산이 방에서 이선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 들어선 이선우는 차려 놓은 차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저씨, 제가 찾아올 줄 아셨던 거예요?”

“알고 있었지. 나한테서 답을 듣고 싶은 의혹들이 많은 거 아닌가? 앉게. 이건 내가 아끼던 찻잎이니 한 번 마셔보렴!”

홍천산의 기색은 꽤 좋아 보였지만, 걱정거리가 있는 듯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의 말에 자리 잡고 앉은 이선우는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역시 홍천산 말대로 향이 진하고 풍미가 깊은 차였다.

“아저씨, 돌려서 말하지 않을게요. 홍씨 가문, 특히 아저씨 동생과 자양종 사이의 관계를 알고 싶습니다.”

이선우의 질문에 홍천산은 담담한 표정으로 전혀 놀라지 않은 듯했다.

“넷째 동생은 자양종의 부종주야. 자양종은 동부 제1 고무종파로 실력이 막강하거든. 제자도 어마어마하게 많아. 그중 현성 경지가 십만 명을 넘어. 내 동생이 바로 그들 중 한 명이야. 걔가 수련한 건 자양종 공법인데 아주 잔인하고 험악해. 자양종 종주는 20년 전에 벌써 반단계 무황까지 돌파했어. 이렇게 오랜 시간 지났으니까 이제는 현성을 돌파해서 무황의 경지에 이렀을 수도 있어! 자양종에서 300인 가까이 되는 검은 복장 사자들을 모아서 암살과 정보 캐기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그 사람들은 못하는 게 없거든. 하지만 자양종 배후에 누군가가 또 있어. 너무 신비로운 존재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거든. 자네, 내가 스스로 미인화 독에 감염됐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진작 눈치챘겠지. 이 독은 내 동생이 나한테 심어 놓은 거야.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자네에게 알려줄 수 없네.. 지금 말 할 수 있는 건, 난 영원히 백조 여신의 편이라는 거야! 내 딸이 자네 스승님의 사람이니까. 우리 홍 씨 가문은 씨족 가문이라 내 할아버지는 작고 가는 가지에 불과해. 자네가 신비로운 세력을 쫓고 있다는 걸 알아. 내가 자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홍 씨 가문이 그 신비로운 세력의 일부라는 거야. 하지만 구체적인 건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