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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오랜만이야, 양도

그러나 이때 박란은 이미 심한 출혈로 죽었고 박삼도는 박란을 안고 무척 슬펐지만 눈물은 이미 메말랐다.

"정말 억척스러운 녀석이군."

이 순간, 양도는 오히려 태산을 탄복했다. 만약 개인의 원한만 아니었다면 양도는 태산을 놓아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런 각자가 주장을 하고 옳고 그름에 직면하여 양도는 조금도 인자하고 마음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쌍칼을 뽑으며 태산의 목숨을 완전히 끊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바로 이때, 한 그림자가 갑자기 옆에서 다가오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엄청 힘이 센 큰 칼이 억지로 양도를 물러서게 만들었다.

"누구지?"

양도는 자신의 몸을 안정시키며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오랜만이야, 양도."

진욱은 손에 든 용두칼을 들어 양도를 가리키며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이 나타났다.

"당신은 나를 기억하나?"

양도는 의혹을 느꼈지만 진욱이 자신의 상의를 찢고 가슴에 있는 그 충격적인 십자 모양의 칼자국을 드러내자, 양도는 순간 그를 떠올렸다.

"당신이였구나…..."

양도는 웃었다.

"그래, 오랜만이군."

"나는 이날을 십여 년 동안 기다렸어. 양도, 오늘 우리 다시 한번 겨루는 건 어떤가?"

말이 끝나자마자 진욱은 양도의 대답을 전혀 기다리지 않고 용두칼을 들고 양도 쪽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양도와 진욱이 대결을 시작할 때, 이쪽의 태산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지려 했다.

그러나 바로 이때, 누군가가 태산을 부축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광팔지였다.

"당신은 누구지?"

태산은 놀라며 광팔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지."

광팔지는 아무렇게나 대답한 후 100여 키로 나가는 태산을 가볍게 어깨에 짊어졌다.

"나를 내려놓고 내 친구부터 구해줘."

그러나 광팔지는 태산을 내려놓지 않았고 오히려 그 옆에 있는 박삼도를 보며 말했다.

"그 여자는 이미 죽었어. 만약 그녀를 대신해서 복수하고 싶다면, 일단 살아남아. 그래야 우리는 당신을 도울 수 있어."

말을 마치자 광팔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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