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하천은 수아의 목숨을 살려줬다. 이 여자는 비록 마음이 악독하지만 앞으로 틀림없이 쓸모가 있을 것이다.지금 하천은 곧 남방을 차지해야 했기에 손에 반드시 카드가 있어야 했다.그리고 설령 수아가 정말 하천을 배신한다 하더라도 그는 상관없었다. 그가 방금 말한 바와 같이 그는 오만가지 방법으로 수아를 죽는 것보다 못하게 할 수 있었다.하천은 소강 등 사람의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수아에게 맡겼고, 자신은 늑대 소굴 멤버들을 데리고 떠났다.이때 날은 이미 철저히 어두워졌고 가을과 솔이는 아직 원가네에 있었기에 하천은 만월 별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그는 가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려준 뒤 그녀더러 내일 솔이를 데리고 청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리고 하천은 바로 늑대 소굴 멤버들을 데리고 늑대 소굴로 갔다.오늘 저녁, 하천은 늑대 소굴에서 하룻밤 머물려고 했다. 허웅이 죽었으니 늑대 소굴 9호의 자리가 비었고 늑대 소굴 멤버의 순위를 다시 매길 때가 되었다.어둠의 장막이 내려오자 그 음침한 조각달은 공중에 걸려 있었고, 달 앞에는 몇 가닥의 먹구름이 떠 있었다.늑대 소굴의 상공에서 또다시 늑대 울음소리가 울렸다.늑대 소굴 20여 명의 멤버들은 세 줄로 가지런히 서서 앞에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다.그들 모두 무척 숙연했고 온 늑대 소굴은 매우 고요했으며 오직 그들의 숨소리와 심장 박동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하천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며 눈빛은 칼날처럼 날카로웠다.한참 뒤, 하천은 마침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 검은 옷을 입은 스님은 남방의 일류 호족의 고수지만 남방 전체에서 그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하지만 1대1로 말하자면, 너희들은 모두 그의 상대가 못 돼.”말을 여기까지 한 하천은 잠시 멈추었다."이에 대해서 너희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나?”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심지어 대현도 이때 침묵을 선택했다.이건 확실히 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이 반년 동안, 그들은 미친 듯이 훈련했고
“응!”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1000억 원의 가입 비용이라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주면 되잖아?”그러나 가을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1000억 원의 가입 비용은 그렇다 쳐도 그들한테 더 지나친 요구가 있다고."“더 지나친 요구?”하천은 의혹해하며 물었다."무슨 요구?가을이 대답했다."우리 하을 그룹이 남방 상업 연맹에 가입하면 앞으로 매달 순이익의 30%를 회원 비용으로 내야 해."“순이익의 30%?”하천은 눈살을 찌푸렸다."어떻게 이런 규정이 있을 수 있지?”“나도 모르겠어. 나는 자꾸 남방 상업 연맹이 우리 하을을 겨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남방의 기타 그룹은 그 연맹에 가입하면 대부분 가입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그랬어. 30%의 회원 비용을 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그리고 우리가 순이익의 30%를 낸다면 국가의 세금까지 합해서 우리 하을 그룹은 이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기는 한 바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아마도 우리 하을이 그동안 너무 빨리 발전해서 남방 상업 연맹이 우리 하을 그룹한테서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게 분명해.”하천이 물었다."가입 안 하면 안 돼?”“그래도 되지만, 이 남방 상업 연맹은 이미 규모를 형성해서, 만약 우리가 가입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틀림없이 모두 우리를 괴롭힐 거야. 그렇게 되면 문제가 더 많아질 거고.”“그래서 우리가 남방으로 진출하려면 남방 상업 연맹을 피할 수 없어!”말을 여기까지 한 가을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 일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하천은 턱을 받치며 흥미진진하게 중얼거렸다."소항 심 씨 집안? 이 집안은 남방에 있어서 어떤 존재지?가을이 대답했다."일등급의 명문 가문이라고 할 수 있어. 이 심 씨네 가문은 소항에서 비교적 오래된 가문인데, 심만삼의 후손이라는 소문이 있어.”“수십 년 전, 이 심 씨네 가문도 남방의 일류 호족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남방 상업 연맹은 바로 그때 심 씨 가문의 주도하에 설립했고 이
소항 소 씨 집안에 관한 일들은 설명하기가 비교적 번거로웠다. 왜냐하면 하천 자신조차도 그들이 적이 될지 친구가 될지 아직 확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가을도 더는 묻지 않았다. 필경 그녀도 이런 일들에 대해 너무 많이 알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천이 할 그런 일들은 가을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하을 그룹만 잘 발전시키면 됐다.가을은 줄곧 하천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으니 사실 가을의 마음속에는 줄곧 하나의 소원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은 하나의 목표였다.그녀는 언젠가 하을을 충분히 강하게 발전시킨 다음 하천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랐다. 그들은 부부였으니 실력이 비슷해질 때에야 그들은 진정으로 손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었다.그래서 가을은 자신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도 엄청 노력해야만 이 소원을 실현할 수 있었다.“10월 17일, 솔이 생일 맞지?" 하천은 갑자기 화제를 돌려 가을에게 물었다.“응!”가을은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다음 주야. 우리 솔이도 이제 6살이네.”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동안 솔이 생일은 어떻게 지냈어?”전의 솔이 생일을 떠올리면 가을은 마음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괴로웠다.하천이 돌아오기 전, 가을과 솔이 모녀는 주 씨네 집안에서 각종 굴욕과 모욕을 받았고 그전에 솔이는 진정으로 그럴듯한 생일을 보낸 적이 없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솔이의 생일은 주지연과 같은 날이었기 때문에 매년 10월 17일에 주 씨네 집안은 주지연에게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그리고 생일 파티에서 지연은 뭇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다.하지만 같이 생일을 쉬는 솔이는 연회장 구석에 앉아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케이크를 먹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남들의 욕설까지 들으며 무척 불쌍했다.“다음 주에 우리 솔이한테 생일 파티 열어주자." 하천이 말했다. "너무 성대하게 열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저씨와 양어머니를 초대하자.”“응!”가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나도 같은 생각이야. 솔
“네!”솔이는 세게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있는 이 핑크색 케이크를 보고 눈가에는 또 한 번 눈물이 고였다.아마도 이것은 기쁨의 눈물일 수도, 아니면, 솔이가 나쁜 일을 떠올렸을 수도 있었다.그리고 가을도 한쪽에 서서 눈시울이 약간 붉어졌고, 그녀의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다.하천은 가장 먼저 가을의 앞에 가서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여보, 오늘은 솔이의 6살 생일이니까 절대로 울면 안 돼.”“그리고 난 이미 솔이와 약속했어. 앞으로 당신을 울게 만들지 않겠다고.”“응!”가을도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말했다."나도 기뻐서 그래. 그럼 우리 다 같이 솔이에게 생일 노래 불러주자.”“좋아!”별장에서 생일 노래의 음악소리가 울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솔이에게 생일 노래를 불러주었다.생일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서는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솔아, 이제 소원을 빌어도 돼." 옆에 있던 홍영이 말했다.솔이는 급히 텔레비전에서 본 거 따라배우며 두 손 꼭 쥐고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다.“솔이는 아빠와 엄마가 계속 솔이의 곁에 있었으면 좋겠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엄마, 아빠도 빨리 솔이에게 남동생 하나 낳아 줬으면 좋겠어요.”솔이의 소원은 사람들의 폭소를 한바탕 자아냈다.가을은 얼른 말했다."솔아, 생일 소원은 말하면 안 돼. 말하면 소원을 이룰 수 없어.”“아니요, 솔이는 말해야 해요. 말하지 않으면 엄마 아빠가 듣지 못하고, 듣지 못하면 솔이에게 남동생을 낳아 주지 못 하잖아요.”사람들은 또 한바탕 크게 웃었다.원중은 하천의 곁으로 가서 말했다."하천아, 솔이의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지금 둘째 낳는 것도 흔한 일이니까, 너도 가을이랑 얼른 둘째 가질 생각을 해야지.”하천은 원중을 힐끗 보며 말했다."아저씨, 지금 오지랖 너무 넓으신 거 아세요?”원중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그래? 아닌 거 같은데!”“케이크나 드세요.”하천은 케이크 한 조각을 원중에게 건
하천은 처음으로 이 말을 하는 게 아니었고 그는 절대로 농담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지난번 고가네 그 일은 만약 레이가 주동적으로 귀순하지 않았더라면 그도 벌써 하천한테 죽음을 당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때의 레이는 아직 하천이 얼마나 강한지 몰랐고 하천이 바로 북방에 가서 하가네 삼왕의 하나인 성영웅을 해치운 후에야 레이는 지금의 하천이 도대체 얼마나 무섭고 강대한지를 진정으로 깨달았다.전에 레이는 하천이 하 씨 가문과 싸울 자격이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성영웅 그 사건 이후, 레이는 마음속으로 이미 은근히 짐작이 갔다. 하천과 하 씨 가문은 기필코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리고 하 씨 가문이야말로 질 가능성이 컸다.결국 레이는 한숨을 쉬며 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번에 하천과 하준용 사이의 관계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가 바라던 것과 정반대였다.준용이 주동적으로 다가간 것은 결코 그들 부자간의 관계를 완화시키지 못했고 심지어 이는 하천이 그의 아버지 및 하 씨 가문 전체에 대한 증오를 더욱 심화시켰다.별장을 나서자 레이는 만월산을 따라 걸으면서 이 만월산 별장 구역의 대문까지 걸어갔다.이때, 정문에는 검은색 벤츠가 세워져 있었고 차 뒤에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이 남자가 바로 하준용이었다. 아마 하천조차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솔이의 생일 때문에 준용이 뜻밖에도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직접 남방의 청주까지 왔다는 것을.다만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준용은 끝내 발걸음을 내디디지 못했다. 아마 그 자신도 하천을 만나러 갈 준비를 하지 못한 것 같았다.레이는 벤츠차 앞으로 걸어갔고 표정은 씁쓸했다. 그 선물은 그의 손에 있으면서 마치 뜨거운 감자와도 같았다.방금 내려올 때, 레이는 이 선물을 아예 버린 다음 준용에게 솔이가 이미 선물을 받았다고 속일 생각까지 했다.그러나 결국 레이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도 결국 이런 일을 할 수가 없었다.“나리!”차 안에 앉아 있는
이번에 레이가 준용의 명령을 받고 하천 이쪽으로 와서 솔이에게 생일 축하를 해주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준용이 할아버지 노릇을 하며 자신의 손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려는 것 같지만 하천이든 원중이든 모두 이 일의 다른 한 면을 보았다.전에 하 씨 가문과 하천 사이에는 이미 여러 차례의 마찰이 발생했고, 매번 하 씨 가문이 손해를 보았다.하 씨 가문의 어르신과 하천의 그 계모의 성격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틀림없이 기다림에 지쳤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틀림없이 더욱 미친 행동을 할 것이다.전에 하 씨 가문에는 줄곧 준용이 막아줬지만 지금 준용이 직접 청주에 왔다는 것은 즉 준용이 이미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줬다.원중이 말했다."하천아, 나는 오히려 아버지라면 어떻게든 자신의 아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그때의 그 일에 있어 정말 무슨 오해라도 있지 않았을까?”“무슨 오해가 있겠어요?”하천은 탄식했다."아저씨, 그도 효웅이라고 할 수 있죠. 고대의 왕궁처럼 어떤 왕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아들 하나 정도 희생하는 것도 결코 희한한 일이 아니에요.”원중이 말했다."그러나 그가 정말 그렇게 매정한 사람이었다면 지금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거야.”“흥, 그가 또 무슨 속셈인지 누가 알겠어요? 아마도 내 해외의 배경을 알고 나를 이용하려 하는 지도 모르는 일이죠.”하천은 일어서서 먼 곳의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어떤 일들은 일단 마음의 매듭으로 된다면, 풀기 어려워요.”“지금 나는 그가 나를 위해 얼마나 했든지 간에, 그를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하 씨 가문이 나에게 빚진 것도 난 몇 배로 받아낼 것이에요.”원중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런 일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하천아, 지금 우리한테 시간이 많지 않단다. 그러니까 남방 이쪽의 일은 될수록 빨리 처리하는 게 좋을 거야.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네가 해외 천왕궁의 힘을 좀 동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네.”“
“하, 이 상업 연맹 설립 초기에는 모두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고 상공업의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서였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성질이 완전히 바뀌며 기업의 돈을 착취하는 도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상맹은 전에는 여러 대형 회사의 그룹 창시자가 공동으로 장악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 이사들은 모두 심가네의 사람들에 의해 쫓겨났고 현재 전 남방 상업 연맹은 심가네에 장악되어 그들의 돈을 버는 수단이 되었습니다.”가을이 물었다."요 며칠 심가네 집안과 담판한 적은 있어요?”“그럼요, 근데 합의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쪽의 태도는 매우 단호해서 전혀 상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심가네는 정말 욕심이 끝도 없어서 깡패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부에 연락해서 그들을 통해 이 일을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 소항은 남방의 핵심 경제 지대로서 남방 이쪽으로 와서 투자하는 기업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기에 정부 이쪽은 우리 하을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습니다."“게다가 이 남방 상업 연맹은 현재 이미 이쪽의 상업 명맥을 장악하고 있어서 정부측도 우리 한 기업 때문에 남방 상업 연맹의 미움을 살 수 없었습니다. 설령 정부측이 나서서 우리를 도와 현재의 곤경을 해결했다 하더라도, 그 후 남방 상업 연맹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여전히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에 시종 뿌리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정부를 찾는 건 확실히 해결할 수가 없죠.”옆에 있던 하천이 말했다."깡패는 아니지만 이 남방 상업 연맹을 남방 상업계의 독종으로 형용하는 게 오히려 더 적절하죠. 당신들은 이 일에 상관하지 말고 지금 바로 구인광고를 내보내요. 모든 준비가 다 된 이상 회사는 반드시 즉시 돌아가야 하니까요."“하지만 남방 상업 연맹 쪽은...”“독종인 이상 뽑아버려야죠.”“요 며칠 동안 하천이 가장 많이 들은 것이 바로 이 남방 상업 연맹에 관한 일이었고 그는 심지어 귀가 닿을 정도로 들었다고 느꼈다.그래서 지금 하천은 인내심이 별로 없었다.내일 그는 가을과 함께
기찬은 고개를 끄덕였다."주 대표님, 대표님과 같은 사람과 합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나의 영광이네요. 이 영화의 모든 결정권을 나에게 맡겨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걱정 마세요, 난 반드시 하을 미디어를 위해 전국을 뒤흔들 블록버스터를 찍을 거예요.”“네, 그럴 거라고 믿어요.”기찬과 장리 그들은 모두 일하러 갔고, 설리는 가을, 하천과 함께 한쪽의 쉼터에 가서 휴식했다.“어때 설리야, 촬영 힘들어?" 가을은 그동안 설리가 많이 말랐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영화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그동안 설리는 확실히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괜찮아요, 가을 언니, 제작진들도 모두 좋고 게다가 감독님도 나한테 엄청 잘해줘요. 감독님을 따라가면 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응, 이 영화 개봉되면, 넌 틀림없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거야. 지금 한 모든 노력은 모두 가치가 있어.”“네!" 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이때, 촬영장 밖에서 허머 한 대가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허머는 제작진이 봉쇄한 노란 선 밖에 멈춰 섰고, 차 문이 열리자 그 위에서 명품 옷을 입은 세 명의 청년이 뛰어내렸다. 나이는 대략 20대였다.앞장선 사람은 손에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앞에 있는 노란 선을 무시하고 촬영장 안으로 들어왔다.노란 선을 지키던 경호원 두 명이 가장 먼저 다가와 그들을 가로막으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죄송합니다. 단교 이쪽은 오늘 오후 이미 백사 제작진에 의해 임대되어서 관광객을 접대하지 않습니다.“관광객?”몇 명의 청년은 안색이 무거워지더니 앞장 서던 그 사람은 따귀를 한 대 후려쳤다."눈 크게 뜨고 똑똑히 봐, 내기 누구인지.”이 두 경호원은 그제야 이 몇 사람을 자세히 보았고, 다음 순간, 그들은 겁에 질렸다.“허… 허진흠 도련님!”“꺼져!”이 허진흠이란 도련님은 경호원을 발로 걷어찬 뒤 그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거들먹거리며 촬영장 안으로 들어갔다.“설리 씨, 매번 찾아올 때마다 바쁘다고 하면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