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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이 여자는 너무 독해

하천의 이 말에 수아는 다시 한번 가슴이 떨렸다.

하긴, 자신이 도대체 뭔데 소강을 위해 사정한단 말인가? 그녀와 하천은 아무런 친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늘 하천이 소강을 해치운 후 닥치는 대로 그녀까지 해치울 가능성까지 있었다.

어차피 하천은 이미 소강을 죽이려는 마음을 굳히며 소 씨네 집안과 원한을 맺으려 했으니 하나를 죽이든 둘을 죽이든 결코 차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지금의 수아도 코가 석자였기 때문에 하천과 조건을 말할 자격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 순간, 수아는 갑자기 웃었다. 그녀는 마치 소강을 위해 사정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은 확실히 자신의 친동생이 맞지만, 그들 사이에는 이미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호족은 고대의 왕궁처럼 혈육의 정이 없었고 왕자는 왕위를 쟁탈하기 위해 잔인하게 자신의 형제까지 죽일 수도 있었다. 전에 소강은 몇 번이나 몰래 킬러를 매수하여 수아를 죽이려 했다.

그들은 명목상으로는 남매였지만 사실은 이미 서로의 적이었다.

“하천 씨, 뭔가 오해했나 본데, 난 그를 위해 사정하고 싶은 게 아니에요.”

“당신한테서 살 기회를 쟁취하고 싶어서요.”

말을 마친 수아는 갑자기 손에 든 스텔스 궁노를 들더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소강을 겨냥했다.

소강은 흠칫 놀라더니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수아를 바라보며 외쳤다.

"소수아, 당신 지금 뭐 하려는 거야?”

쉬익!

수아는 뜻밖에도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고, 그 화살은 총알처럼 발사되며 정확하게 소강의 목을 쏘았다.

퍽!

날카로운 화살은 소강의 목을 꿰뚫으며 그의 목에 피구멍 하나를 만들어냈고 소강은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 순간,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흠칫 놀랐다. 하천도 다소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저쪽에서 아직 천비의 시체를 짓밟고 있던 늑대 소굴 멤버들도 바로 동작을 멈추며 모두 매우 충격적인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이 여자, 너무 독한 거 아니야?

소강은 그녀의 친동생이었지만,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그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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