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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1화 유세도의 부활

게다가 이 부하가 착지하는 순간 온몸에는 검은색의 얼음이 형성되었고 그 얼음이 깨지는 순간 몸 또한 함께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이 모습에 한쪽에 남아있던 다른 이들은 한동안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었다.

그리고 장려는 머리를 연달아 땅에 박으며 말했다.

“제가 부하를 잘못 키워 신녀님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벌을 내려주십시오.”

이때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대문이 열렸는데 이 안에서는 찬바람이 몰아쳤다.

“신녀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려는 더 이상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조심스레 일어섰다.

그렇게 장려 일행은 두려움과 경계심을 안고 신전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신전 안에는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이 정원에는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그 나무 위에는 각양각색의 알록달록한 오색 띠들이 가득 걸려 있었다.

그리고 이 띠에는 각종 주문과 주술이 쓰여 있는 듯했고 그 나무의 가지는 마치 사나운 괴물이 자신의 발톱을 휘두르고 있는 듯 아주 기괴한 느낌을 주었다.

이때 이 정원은 텅 비어 있었다.

밖에서 신전 안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하얀 비단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는데 마치 누군가 죽었을 때 거는 백릉 같아 보였다.

그리고 이 하얀 비단들 뒤에는 한 신상이 어렴풋이 보였다.

아마 이게 바로 소문의 그 백의 신상일 것이다.

이때 신상 앞에는 흰 옷을 입은 한 여인이 서 있었는데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

이 야인이 바로 신전의 신녀였다.

장려는 이 신녀를 보자마자 재빨리 무릎을 꿇었다.

“신녀님, 살려주십시오.”

이때 신전 안에 가득 걸린 비단들은 바람이 하나도 불지 않아도 저절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흰색 비단이 갑자기 날아오더니 순식간에 죽은 유세도의 시체를 강제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장려는 매우 기뻐하며 끊임없이 절을 해댔다.

“신녀님, 감사합니다!”

“전의 그 좀비 부대는? 실패했느냐?”

그 신상 앞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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