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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0화 신전

“네.”

장려는 유세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지금 유세도가 왜 이렇게 급히 봉성에 가려는 지도 자연히 알았다.

그러므로 장려는 심지어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 겨를도 없이 얼른 유세도를 데리고 봉성으로 향했다.

연성과 봉성 사이의 거리는 비록 100 킬로미터도 안 되었지만 길 자체는 산길이었고 심지어 유세도는 몸에 중상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속도는 매우 느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봉성에 도착했을 때, 날은 이미 거의 밝았다.

장려는 얼른 부하를 봉성의 대문을 지키고 있는 병사들 쪽에 보내 상황을 설명하도록 했고 자신은 가마에 태운 유세도를 살폈다.

“수령님, 저희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유세도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고 심지어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했으며 과도가 꽂힌 가슴 주변의 혈흔은 그대로 말라 버렸다.

장려는 연속 세 번이나 유세도를 불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이에 장려는 무언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수령님, 수령님!”

장려가 이어서 또 소리를 질렀지만 유세도는 여전히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순간 그 좋지 않던 예감은 장려의 온몸으로 번졌고 그는 바들바들 떨며 손을 유세도의 코로 가져갔다.

“숨이 없어.”

장려는 심장이 철렁했고 온몸에는 식은땀이 났는데 자신의 수령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장려는 유세도가 이미 죽었단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계속 부하들에게 가마를 들라고 명했다.

봉성은 원래 군벌이 있었지만 1년 전 갑자기 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이곳은 순식간에 그들에게 통제되고 말았다.

그 후 봉성 안에는 신전 하나가 세워졌는데 그 신전 안에서는 백의 신상을 모시고 있었다.

동시에 그곳에는 한 신녀가 있었는데 이 신녀는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유세도가 이끌던 그 좀비 부대는 바로 이 신전의 신녀가 하사한 것이고 당시 유세도 또한 전쟁에서 패배하고 돌아가던 중에 이 신녀를 만났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전에 유세도는 한 전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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