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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7화 옛 적들

다행히도 하천은 반신들 가운에서도 최강의 실력을 가진 존재였기에 태세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하천의 상대가 될 수는 없었다.

그런데 하천이 태세에게 연거푸 공격을 퍼붓고 있을 때, 이 주변에서 갑자기 또 여러 갈래의 실루엣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순간, 하천은 두피가 저려오고 완전히 멍해졌다.

태세를 제외하고도 사방에서 세 명의 사람이 더 나타났는데 이 셋 모두 하천과 접촉이 있던 사이였다.

전에 도광검치 묘에서 하천과 백리가 함께 죽였던 성주,

H국 4황 중 한 명인 조무적,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천의 가장 큰 숙적이었던 아수라까지!!!

“이, 이런 젠장!”

하천은 뒤로 한 걸음 물러났고 이 네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 미쳐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넷은 모두 하천이 전에 마주했던 가장 강한 적들이었다.

특히 하천은 전에 아수라를 처리하는데 아주 오랫동안 애를 먹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하천이 힘들게 해치웠고 완전히 죽은 줄만 알았던 적들이 지금 전부 부활한 것이다.

조무적 그들도 태세와 마찬가지로 몸에는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다른 것은 그들 갑옷의 색깔이었다.

태세의 갑옷은 검은색이었고 조무적은 금색, 아수라는 빨간색, 그리고 성주는 은색이었다.

이때 네 사람은 일렬로 나란히 선 채 하천을 마주보고 있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지만 짙은 살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하천도 이 살기를 이미 느끼고 있었다.

이 넷은 마치 당시 자신들의 원수를 갚으려는 듯 모두 지체없이 하천을 해치우려 하고 있었다.

동시에 한바탕 찬바람이 불어와 하천의 몸을 시리게 했다.

하천은 먼저 가장 왼쪽의 조무적을 한 번 보더니 가운에의 태세와 성주를 보았고 마지막으로 가장 오른쪽의 아수라를 쳐다보았다.

익숙한 사람과 익숙한 숨결, 하천의 머릿속에는 당시 이들을 해치우던 장면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얼마 전 하천이 이곳에서 조진원을 다시 만났을 때 그가 이 안으로 들어온 이유는 바로 아버지 조무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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