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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9화 또 GPE야

이 사람들은 모두 흰 옷을 입고 있었고 손에는 총과 같은 여러 가지 무기들을 들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바로 이때 길 건너편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걸어왔다.

이 남자는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았고 머리가 어깨선까지 드리워져 있었는데 온몸에는 검은 안개 같은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잠시 후 이 남자는 광장의 중앙에 도착했고 갑자기 손을 흔들며 큰 소리로 포효했는데 그의 몸 뒤에서는 기이한 광경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광경은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마치 신기루 같기도 했고 실존하는 하나의 큰 세계 같기도 했다.

그리고 그 희미한 광경 속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이 솟아오르더니 홍문파의 성원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렇게 불과 10여 초도 안 되는 사이에 수천 명의 홍문파 성원들은 전부 파멸적인 타격을 입었고 피를 토하며 바닥에 하나 둘 쓰러져 갔다.

이 영상을 본 하천은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쳐왔다.

갑자기 신기루 같은 광경을 만들어 내더니 공포스러운 기운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을 한 번에 해치우는 모습은 누가 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영상이 끝난 뒤 하천은 한참 동안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이 기괴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제4서의 능력인 거야?”

“네.”

조경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부님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두봉의 실력은 아직 최고봉에 이르지 못했고 현재는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정말 그가 제4서의 공법을 완전히 연마하여 실력이 최고봉에 이른다면 그 파괴력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자 하천이 말했다.

“5서의 공법은 반드시 자미명격을 가진 자만이 수련할 수 있어. 그럼 그 두봉이란 자도 나와 마찬가지로 자미명격을 가진 거란 말이야?”

조경운이 대답했다.

“비록 이 세상에 자미명격을 가진 자가 희소하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는 인구가 엄청나니 전 세계적으로 보면 자미명격을 가진 자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러니 5서의 수련은 결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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