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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6화 두봉이 도망치다

4킬로미터 떨어진 그 건물 안의 거대한 스크린에는 이미 하천과 두봉의 싸우는 화면이 나타났다.

그리고 두봉이 먼저 하천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두봉의 이 주먹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으며 허공을 휩쓸었는데 삽시간에 전방의 모든 건물들은 부숴져 내렸다.

이때 하천은 날아오는 두봉의 주먹을 보더니 순식간에 제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하천이 사라지는 순간, 원래 그가 서있던 곳은 폭파했고 심지어 그 화원 전체도 마치 공중에서 떨어진 미사일의 공격을 받는 듯 전부 폐허가 되어 버렸다.

한순간에 장원 안은 온통 먼지로 휩싸였는데 하천은 갑자기 허공 속을 가로질러 눈 깜짝할 사이에 두봉 앞에 나타났다.

하천의 속도는 정말 매우 빨랐고 그 역시 주먹을 휘둘렀다.

이 모습에 두봉은 안색이 급변했는데 피하지 않고 곧바로 주먹으로 반격했다.

그렇게 두 주먹이 허공에서 부딪치자 엄청난 진기가 두 사람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쾅-

순식간에 두 사람 근방 50미터 안에 있던 모든 건축물들은 전부 폭발했고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이게 바로 반신의 힘인가? 엄청나군!”

4킬로미터 떨어진 건물 안에서 한백은 스크린 속의 하천과 두봉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는데 긴장감과 함께 동경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때 하천은 주먹을 거두고 제자리에 꿈쩍하지 않고 서있었지만 맞은편의 두봉은 약 10여 미터 정도 뒤로 밀려났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두봉은 충격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반신의 경지에 오른 지 이제 겨우 몇 달 된 녀석이 감히 이곳에서 왕 노릇을 하다니.”

하천은 혼자 중얼거리더니 두봉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바로 다시 그를 향해 돌진했다.

쿠구궁-

허공에는 또다시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하천과 두봉의 싸움이 시작된 지 1분도 채 안 되어 홍문파의 장원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실력 차이는 아주 컸다.

고작 반신의 경지에 오른 지 몇 달도 안 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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