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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8화 홍문파와 청산파

“네.”

조경운이 말했다.

“당시 해외 사람들은 그게 기서인 줄 몰랐을 겁니다. 그리고 그 책을 사간 사람은 바로 H국계의 한 상인이었고요.”

“하지만 아무도 그 상인이 왜 별로 인기도 없는 그 책을 사갔는 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혹시 그가 5서를 모으면 신령이 된다는 전설을 들은 적 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상인이 책을 얻은 지 3개월 만에 누군가에 의해 가족 전체가 학살당했고 책 또한 다시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합니다.”

“제4서도 함께 빼앗겼다고?”

하천이 물었다.

그러자 조경운이 말했다.

“그 책은 확실히 누군가에게 의해 빼앗겼지만 누구의 소행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 용조에서도 꾸준히 조사를 해왔지만 워낙 해외에서 일어난 일이고 하다 보니 확실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고요.”

“그런데 한 달 전 해외에 있던 H국의 두 세력이 갑자기 다툼이 일어나면서 그 제4서의 행방도 다시 드러나기 시작한 거죠.”

조경운의 말에 하천은 잠시 멈칫하다가 말했다.

“해외에 있는 H국의 세력이라면 홍문파와 청산파를 말하는 거야?”

“맞습니다.”

조경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홍문파와 청산파는 우리가 해외에 있을 때에도 접촉한 적 있던 조직입니다. 하지만 당시 저희는 모두 같은 H국 사람이었기에 서로 갈등이 없었던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우리가 그 두 조직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웠더라면 절대 해외 제1의 조직으로 될 수 없었을 겁니다.”

조경운의 말에 하천이 물었다.

“네 뜻은 그럼 홍문파와 청산파 모두 해외 제2 세계 소속의 조직이라는 거야?”

“그렇습니다.”

조경운이 말했다.

“요 몇 년 동안 홍문파와 청산파는 해외에서 줄곧 세력을 키워왔는데 사실상 당시 우리가 그 두 조직에 대한 인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던 겁니다.”

“홍문파와 청산파는 원래 고대 무림계 소속의 조직들이었지만 후에 H국의 전란으로 인해 모두 해외에 이동해갔고 그곳의 범속 도시에서 세력을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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