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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순찰 중인 경비원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창고의 작업자가 그들 앞을 가로막았다. “아가씨, 가주님께서 저택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라고 하셨습니다. 제발 저희를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유월영은 그들과 더 할 말이 없었다.

연재준의 등에 업힌 채 유월영의 머리카락이 그의 가슴 쪽으로 흘러내렸고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연 대표님 몸 상태도 나보다 나아 보이진 않는데 날 데리고 갈 수 있겠어요?”

“당연하지. 만약 못나간다면...”

유월영은 그가 또 자신한테 유리한 헛소리를 할까 봐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우리가 도망치지 못한다면 여기서 죽어서 각자 다른 곳에 묻히는 거예요.”

연재준이 낮게 웃었다. 바람에 유월영의 머리카락이 그의 입술에 닿자 그는 고개를 돌려 살짝 입을 맞추며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런 잔인한 결말을 맞을 수 없지. 반드시 당신을 데려갈 거야!”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연재준은 유월영을 잡으러 달려든 작업자를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작업자들은 한 명이 아니었으며 그들은 따질 새도 없이 세 명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연재준은 유월영을 업고 있어 두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

유월영은 이러다가 승산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우선 나를 내려놔요.”

“기억나? 전에 영안에서 당신이 수영이한테 버려져 외딴 산속에 남겨졌었잖아?”

유월영은 물론 기억하고 있었다.

그날 밤, 마을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묻은 일이 탄로날까 두려워 두 사람을 에워싸고 해코지하려 했다.

“그때도 난 당신을 포기하지 않았어. 지금은 더더욱 그래.”

하지만 유월영은 그가 그때 자신을 내려놓지 않아서 몽둥이로 맞았던 것을 기억했다

쿵!

마치 그 옛날의 일이 반복되는 것처럼, 이번에도 연재준은 작업자가 휘두른 몽둥이에 허벅지를 맞고 휘청거렸다. 그 바람에 유월영도 하마터면 그의 등에서 떨어질 뻔했다.

연재준은 즉시 평형을 잡고 또 다른 작업자를 발로 차서 밀어냈지만 그의 숨소리는 확연히 거칠어졌다.

유월영은 빠르게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말했다.

“연 대표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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