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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이혁진이 간 후, 진서준은 차를 운전하여 산성 별장에 돌아왔다.

이때 진서라는 마침 거실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유정 언니 어머니 괜찮으셔?”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괜찮아. 이미 다 치료했어.”

진서준은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 얼른 들어가서 쉬어. 점심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잖아.”

진서라는 오빠가 많이 걱정되었다.

“그래. 너도 좀 자. 오후엔 운전 연습하러 가야 하잖아.”

방에 돌아온 후, 진서준은 자는 대신 침대에 앉아 계속 수련했다.

저녁에 해가 진 후, 그는 허사연의 전화를 받았다.

“사연 씨, 무슨 일이에요?”

“서준 씨, 저 지금 글라리아 별장에 있는데 서준 씨는 지금 어디 있어요? 왜 다들 보이지 않아요?”

허사연의 말투엔 걱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은 들은 서준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가족을 내쫓은 건 아마 허윤진 그 계집애일 거라고 생각했다.

허사연괘 동생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 진서준은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랑 서라가 그곳에서 지내는 게 습관이 되지 않나 봐요.”

“그리고 서라도 요즘에 운전면허 따야 해서 매일 연습해야 하거든요. 매일 자전거로 가는 게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요.”

허사연은 말했다.

“운전면허 문제는 제가 직접 사람을 시켜 해결할 수 있어요!”

“서라가 한 번도 차를 운전해 본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배우러 다녀야 앞으로 운전할 때 더 안전할 것 같아서요.”

진서준은 설명했다.

“그래요. 지금 어디서 지내요?”

허사연은 물었다.

전에 그녀가 조사한 데 따르면 진서라와 조희선은 낡은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지금 진서준이 돌아왔으니 그들은 분명 돌아가지 않았을 거다.

“산성 별장에 작은 집 하나를 마련했어요. 지금 우리 가족 모두 여기서 지내고 있고요.”

“지금 갈게요.”

허사연은 말했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전화해요. 마중 나갈게요.”

그녀를 말린다면 아마 의심할 거다.

전화를 끊은 후, 진서준은 침실에서 나왔다.

지금 조희선은 뉴스를 보고 있었고 진서라는 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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