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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조성우의 아내가 임신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

진서준은 지난번에 조성우 부부에게 불임 치료를 해줬고 벌써 몇 달이 지났으니 보통의 경우라면 이제는 뭔가 소식이 있을 법한데 말이다.

“난 조해영이란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성우 형님이 조해영 일로 인해 골치 아프게 되는 건 보고 싶지 않아. 시간을 내서 조해영과 평화롭게 헤어지도록 해라, 알겠나?”

진서준이 계속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오늘 저녁에 바로 그녀와 헤어지겠습니다!”

오인혁은 얼른 약속했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헤어지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심지어 자신의 팔 하나를 부러뜨린다고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오인혁의 비겁한 태도를 본 진서준은 차갑게 웃고 나서 뒤돌아 떠났다.

진서준과 강성철이 떠난 후에야 오인혁은 크게 숨을 쉴 수 있었다.

“어휴, 진짜 죽을 뻔했네!”

오인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지만 금세 다시 벌떡 일어났다.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앉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한 달간은 바닥에 엎드려 자야 할 것이다.

호텔을 나와서 강성철이 진서준에게 물었다.

“진서준 씨, 이제 그를 그냥 놓아주는 겁니까?”

“서두르지 마요, 아직 밤이 되지 않았잖아요.”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 밤, 그에게 건장한 남자 여덟 명을 붙여주고 하룻밤 동안 시중들게 한 다음, 내일 그를 쫓아내면 돼요.”

조해영이 전화하지 않았다면 진서준은 이미 강성철에게 남자들을 준비시키고 있었을 것이다. 오인혁 같은 인간은 절대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 된다!

진서준이 오인혁에게 남자를 붙이겠다는 말을 듣자 강성철조차 몸을 떨었다.

“좋습니다. 그럼 황보식 씨를 찾아가시죠. 여쭤볼 일이 있다고 하셨죠.”

진서준이 말했다.

“네!”

강성철은 차를 몰아 황보식의 집으로 진서준을 데려갔다. 황보식의 저택 입구에 도착하자 경호원들이 그들을 가로막았다.

“멈추세요, 어디 가는 겁니까?”

“저는 강성철이고 이분은 진서준 씨입니다. 황보식 씨를 찾아왔습니다.”

경호원은 그 말을 듣고 태도가 급격히 공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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