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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저 두 사람 무슨 일이지? 왜 경호원들이 와 있지?”

“설마 도둑질하다가 잡힌 건 아니겠지?”

“조용히 좀 해. 저 청년이 백화점 블랙리스트에 등록됐다잖아. 그런데 조금 전에 들어보니까 두 사람 이 백화점을 살 생각인 것 같던데?”

사람들은 진서준이 어떻게 될지 수군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을 때 전해찬은 갑자기 아버지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얼른 돌아와. 너 오늘 저녁 나랑 같이 파티에 가야 해. 지각하면 안 돼!”

“아직 이르잖아요.”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얼른 돌아와!”

전해찬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전화를 끊었다. 그는 한보영이 좋아하는 남자가 어떻게 쫓겨나는지를 지켜보고 싶었지만 이젠 볼 수 없게 되었다.

전해찬은 백화점을 떠날 때 왕석훈을 보았다.

왕석훈은 신시아 백화점 회장으로 고양시에서 꽤 잘 나갔다. 전해찬도 그를 만나면 먼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야 했다.

하지만 전해찬은 그에게 인사를 건네지 않고 빠르게 떠났다.

왕석훈은 빠르게 남성 정장 매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한보영과 매니저를 보았다.

“회장님...”

매니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고양시 최고 백화점을 소유한 왕석훈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겨우 50세인 왕석훈은 얼굴이 초췌했고, 마른 몸은 덜덜 떨리고 있었으면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진 마스터님을 뵙습니다! 제 부하가 진 마스터님의 심기를 거슬렀다고 들었는데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순간 다들 넋이 나가서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왕석훈을 바라보았다.

왕석훈을 알아본 사람들은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몸값이 엄청난 왕석훈이 젊은이를 향해 무릎을 꿇다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그건 왕석훈만이 알았다.

눈앞의 진서준은 그가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서울의 진 마스터, 이 일곱 글자가 모든 걸 의미했다.

어제 진서준이 인의방에 이름을 올린 두 명의 2품 선천 대종사를 죽였을 때, 왕석훈은 바로 그 현장에 있었다.

그는 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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