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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진서준은 허사연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그녀의 귓가에 대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사연 씨, 내가 샤워할 때 왔네요. 몰래 훔쳐보지는 않았죠?”

허사연은 부끄럽기도 하고 짜증 나기도 했다.

“내가 왜 늑대 같은 서준 씨를 훔쳐보겠어요?”

“우리 둘 중에 늑대가 누굴까요? 내가 샤워할 때 몰래 찾아온 건 사연 씨인데 말이에요. 게다가 내 상처를 보겠다면서 옷을 벗으라고 했잖아요!”

진서준은 작게 말했다.

“아까 이씨 일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죠? 나도 사연 씨가 다친 데는 없는지 확인할래요!”

허사연은 진서준의 품에 풀썩 쓰러졌다.

심지어 호흡마저 가빠졌다.

이 순간, 방 안의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고 핑크빛 기류가 감도는 듯했다.

허사연의 부드럽고 가녀린 허리에 팔을 두른 진서준은 그녀를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잘 때도 허사연을 끌어안고 자고 싶었다.

“아...”

허사연은 엉덩이에서 이상한 감촉이 느껴지자 참지 못하고 신음을 냈다.

그 목소리를 들은 진서준은 허사연의 입에 입을 맞췄다.

허사연은 처음엔 진서준의 거친 몸짓에 살짝 놀랐지만 진정한 뒤에는 진서준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몇 분 뒤, 허사연은 얼굴이 빨개진 채 숨을 헐떡였다.

그녀는 진서준에 의해 상의가 다 벗겨져서 검은색 레이스 속옷만 입고 있었다.

가슴이 커서 진서준의 한 손에 다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안... 안 돼요. 여긴 한씨 일가예요. 우리 돌아가서...”

허사연의 목소리는 마지막에 가서 거의 들리지 않았다.

진서준은 사실 허사연과 스킨십을 할 생각이었지 이 정도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냉정을 되찾은 진서준은 서둘러 옷을 입혀줬다.

그러고는 허사연에게 몇 번 더 입을 맞춘 뒤에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서라를 구하면 바로 돌아가요!”

“네. 난 먼저 방으로 돌아갈게요...”

허사연은 자신의 방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녀는 방으로 돌아온 뒤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욕실에서 샤워했다.

진서준은 허사연이 떠난 뒤 창문을 전부 열어놓고 통풍시켰다.

...

저녁.

김연아가 저녁을 준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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