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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황보식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가짜 물건을 판 대가가 돌아오면 반드시 진서준에게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서준은 황보식이 말한 대가를 만나 영골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진서준이 시간을 보니 정오가 거의 되어 밥을 먹으러 돌아가야 할 때였다.

“황보식 어르신, 시간이 늦었으니 저는 이만 돌아갈게요.”

황보식은 서둘러 말했다.

“주인님만 괜찮다면 여기서 편하게 식사하세요. 제가 준비해 오겠습니다!”

“아닙니다. 제 가족들이 다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서준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황보식의 눈에는 실망한 흔적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덧붙였다.

“주인님, 내일 서울시의 고위 인사들을 소개해 드릴 테니 앞으로 주인님이 서울시에서 무슨 일 처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황보식의 제안을 들은 진서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앞으로 서울시에서 수련을 할 때 필요한 물건이 꽤 많을 것이 분명했다. 황보식이 없으면 계속 허씨 가문을 찾아가서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황보식이 거물들을 소개해 주면 인맥을 쌓을 필요가 있는 진서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좋아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서준은 고마운 듯 미소를 지었다.

“괜찮습니다. 주인님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황보식이 서둘러 말했다.

“사람을 시켜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

서울시 병원의 고급 병동 내부.

이지성의 다리는 무릎 골절이 심해 병원 최고의 의사들도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하룻밤 휴식을 취한 이지성도 이제 깨어났고, 유지수가 그를 돌보고 있었다.

“진서준이라는 놈이 감히 내 다리를 부러뜨렸으니 죽여 버려야겠어!”

이지성은 큰 소리로 포효하며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아들의 백일잔치를 방해하고, 서울시의 권력자들과 부유층 앞에서 이씨 가문을 조롱거리로 만들었으니,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여보, 화내지 마.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 진서준을 감옥에 보내고 남은 평생 안에서 보내게 하자.”

유지수는 포도 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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