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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진서준의 차가 막 출발했을 때 허사연의 전화를 받았다.

“사연 씨, 무슨 일이에요?”

진서준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허사연의 전화를 받았다.

“서준 씨, 지금 시간 있어요? 당신과 함께 가서 옷을 몇 벌 사야겠어요.”

“옷을 산다고요?”

진서준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말했다.

“마침 서라를 데리고 옷을 사러 가는 길이에요. 저희랑 같이 가실래요?”

“좋아요. 어딘데요?”

허사연이 설렌 마음으로 물었다.

“서라랑 지금 가는 중이니 장소를 알려주면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갈게요.”

진서준이 말했다.

단순히 옷을 사러 진서라를 데리고 간다면 진서준은 그냥 큰 쇼핑몰을 찾았을 것이다.

만약 허사연 이 아가씨도 함께 간다면 당연히 아무 곳이나 갈 수 없었다.

“그럼 서산 쇼핑몰로 가요!”

허사연이 말했다.

“좋아요. 그럼 서산 쇼핑몰에서 봅시다!”

그렇게 말한 후 진서준은 전화를 끊고 다시 차의 시동을 걸었다.

진서라는 서산 쇼핑몰에 간다는 말을 듣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 서산 쇼핑몰에서 파는 물건들은 너무 비싸.”

진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옷 한 벌 따위가 비싸 봤자 얼마나 비싸겠어?”

진서준의 눈에 가장 비싼 옷은 고작 몇백만 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사연 씨도 가는 거니까 마침 보답으로 옷을 사줘야겠어.”

“그래, 그게 좋겠네.”

진서라는 만약 싼 물건을 사줬다가 허사연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서울시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서산 쇼핑몰에는 모든 유명 브랜드가 모여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을 뿐, 없는 물건은 없었다.

진서준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며 무심코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차장 안에는 수억 원짜리 고급 자동차는 물론 수십억 원짜리 자동차도 몇 대 있었다.

“가자, 먼저 안으로 들어가서 사연 씨를 기다리자.”

진서준은 진서라를 데리고 먼저 서산 쇼핑몰로 들어갔다.

백화점 안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많은 선남선녀가 짝을 지어 여러 명품 매장을 드나들고 있었다.

서산 쇼핑몰 안의 물건들은 비쌌지만 매일 사람들이 끊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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