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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이 노인은 태양혈이 울끈불끈한 게 심상치 않아 보였다.

이 사람은 바로 강성준의 사부인 정민식이었다.

“정 선생님!”

강옥산은 황급히 달려와 예의 갖춰 인사했다.

무관 수강생들은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강옥산은 용행 무관의 관장으로서 실력이 만만찮은 사람이었다. 분명 그가 직접 주먹으로 20cm나 되는 나무판을 부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정민식은 강옥산을 힐끔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강 관장님, 너무 예의를 차리실 필요 없습니다.”

강옥산은 강성준을 정민식한테서 무술을 배우게 하려고 어마어마한 돈을 들였다.

강성준은 비록 돈을 들여 정민식의 제자가 되었지만 명실상부 정민식의 제자가 맞았다.

정민식은 제자가 맞았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는 혼자 온 것이 아니라 세 명의 제자와 함께 왔다.

상대방과 단체전을 하든 1:1 대결을 하든 전혀 두렵지 않았다.

“성준이한테서 들었는데 정 선생님께서 종사 레벨로 업그레이드되셨다면서요?”

강옥산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종사라 하면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강옥산은 아직 내공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 종사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진서준과 충돌이 없었더라면 용행 무관 하나만으로도 평생 잘 먹고 잘살 수 있었다.

“종사는 그저 무인의 밑거름일 뿐입니다. 이 외에도 더 높은 경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민식은 우쭐거리면서 말했다.

백만 명 중에서 한 명이 나타날 법한 종사는 실력이 막강한 존재였다.

많은 무인들은 내공을 아무리 쌓아도 평생 종사 급에 달할 수 없었다.

“정 선생님 실력은 저희가 평생 따라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민식은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제 제자를 위해 복수하러 왔는데 그놈이 어디 있는 것입니까?”

강옥산이 멈칫하고 말았다.

“정 선생님, 급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 곧 저녁 시간도 되고 해서, 식사부터 하시고 푹 쉬시고 내일 움직이는 건 어떠신지요?”

“그래요, 사부님.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강성준이 한마디 했다.

정민식 역시 잠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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