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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임경준 씨, 제가 보기에 성연 씨의 상황은 임성준 씨가 성연 씨와 자주 함께해야 할 것 같아요. 예전에 갔던 곳으로 데려가시면 성연 씨가 임경준 씨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의사가 말했다.

“쓸모없는 놈! 전국 최고의 신경과 의사라더니. 성연이가 날 떠오르지 못한다면 의사 그만둬!”

임경준은 의사를 밀치며 한마디 쏘아붙이고 떠났다.

하지만 그가 계획을 실행할 때까지 기다리기 전에 그의 아버지는 그와 조정아가 사는 별장을 찾았다.

임경준은 조정아를 껴안고 홧술을 마시다가 아버지를 보자 깜짝 놀라 일어나 몸을 떨며 말했다.

“아빠가 어떻게...”

짝.

임정호아 뺨을 한 대 때리자 임경준은 말을 하지 못했다.

“성연이가 왜 회사를 그만두고 주현 그룹으로 갔나 했더니 네놈이 밖에 다른 여자가 생겼구나. 이 나쁜 놈아, 날 죽이려고 작정했어? 성연이 우리 회사에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

임정호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가 났다.

“아버지, 제 탓이 아니에요. 성연이가 저를 주지훈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임경준은 무기력하게 말했다.

“알아. 네가 성연이를 바다로 밀어 넣어서 그런 거잖아!”

임정호가 분노하며 말하자 임경준은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경고하는데, 너 성연이 아버지가 이 일을 모르기를 기도해. 그분이 알게 된다면 분명히 투자를 철회할 거야. 그때 가서 내가 부모 자식 관계를 끊었다고 탓하지 마라. 네 자리는 네 동생도 앉을 수 있어!”

임정호가 최후통첩을 내렸다.

“아빠, 뭐라고요?”

임경준은 믿을 수 없었다.

임정호는 그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조정아를 흘겨보고는 그대로 떠났다.

임정호가 가자 조정아가 황급히 다가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경준 오빠, 오빠 아버지 무슨 뜻이에요? 오빠에게 농담을 하는 거죠?”

임경준은 넋을 잃고 소파에 앉은 채 조정아의 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았다.

성연이 사라진 후 모든 것이 엉망이 될 줄은 몰랐던 그는 마음과 머리가 어지러웠다.

밤에 나는 휴대전화에 있는 십여 개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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