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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왕범수도 튀어나와 임찬혁의 아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장해동의 얼굴은 지금 완전히 굳어있었다. 가장 충성스러워 보이던 두 사람이 이렇게 그의 면전에서 자신을 배신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의 신을 닦는 것 조차 과분하다니?’

상대방의 말에 그는 따귀를 맞은 것 마냥 얼굴이 화끈화끈했다.

“아이고, 아직도 인정 안 하셨구나?”

“유이가 무료로 용운 그룹을 위해 광고를 찍으려 한 건 모두 임 매니저님 덕분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자기 공로라고 하다니, 정말 뻔뻔하다니까.”

주우영은 임찬혁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장해동과 맞붙었다.

“나쁜 놈, 죽여버릴 거야!”

장해동은 주우영 등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그도 부잣집 도련님인지라 상대의 적수가 전혀 아니었다. 그는 돌진함과 동시에 땅에 눌려 얻어맞았다.

“매니저님, 이 녀석이 매니저님을 욕보여서 제가 손 봐줬습니다!”

장해동을 손 봐주고 주우영은 곧바로 알랑거리며 임찬혁에게 말했다.

“잘했어, 이제 꺼져도 돼!”

임찬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네?”

임찬혁이 그냥 남으라고 할 줄 알았던 주우영은 대답을 다 한 뒤, 이상함을 감지했다.

‘지금 나보고 꺼지라고 한 거야?’

“너가 말했잖아. 너 있으면 나 없고 나 있으면 너 없다고.”

임찬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 그건 다 농담이었습니다!”

주우영은 더 이상 웃지 못하고 울상을 지었다.

“미안하지만, 나는 진짜로 받아들여서 말이야.”

“여기 이 사람들 쫓아내요.”

임찬혁은 주우영, 왕범수 그리고 그가 남아있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는 몇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매니저님,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제가 잘못 했어요!”

울부짖는 소리가 지금 이 곳을 꽉 채웠다. 임찬혁의 한마디로 그들의 거취가 결정됐지만 그들은 정말 용운 그룹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용운 그룹의 직원이라고 하면 홍표 같은 거물도 공경한 태도로 대해준다. 이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대우도 용운 그룹을 나가게 되면 모두 없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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