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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꺼져!”

“더 이상 안 꺼지면 너희들 손모가지를 잘라버릴 거야!”

“그리고 너 얼굴도 반반한 게 오늘은 오빠들과 함께 재미나 볼까?”

그들의 수법은 비열하기 그지없었다.

CY그룹의 고위 임원들의 표정도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지금까지 항상 프리미엄한 장소에서 정상적인 사람들만 상대해 왔었다.

오늘같이 이런 망나니 같은 사람들과 이런 일은 그들도 처음 겪는 일이라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을 지릴뻔하였다.

하지만 김예훈과 송준의 표정에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김예훈이 담담하게 물었다.

“김진국,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계약금 물어내.”

김진국이 비웃으며 말하였다.

“이 건방진 새끼가, 아직도 안 꺼지고 뭐 해? 다리 하나가 부러져 봐야 정신을 차릴런가? 그래, 좋아. 다들 뭐해? 이 새끼 다리 분질러 놓지 않고!”

그의 명령이 떨어지기 바쁘게 여러 명이 그에게로 달려들려고 하자 김예훈의 옆에 서 있던 송준은 갑자기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더니 한 발로 김진국의 가슴을 그대로 걷어찼다.

곧이어 송준은 김진국의 머리를 잡고는 테이블로 잡아당기고서는 한 손으로는 펜을 잡아 그대로 찔렀다.

“헉!”

사인펜은 김진국의 동공을 스쳐 그대로 테이블 위에 꽂혔다.

김진국은 놀라서 그대로 오줌을 지릴 뻔하였다.

“저들한테 전해, 멈추라고.”

송준의 냉기 서린 목소리였다.

“멈춰!”

김진욱은 무의식적으로 큰소리를 치긴 하였지만 몸은 여전히 떨려왔고 식은땀마저 났다.

그는 송준이 든 사인펜이 테이블마저 뚫을 정도면 자기 머리에 갖다 꼽는 일은 식은 죽 먹기라는 것쯤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뒤에 서 있던 사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송준을 보았고 왜 자신들의 손을 멈추게 하게 했는지도 의문이었다.

“손에 있는 무기 전부 버리고 꿇어.”

송준이 이어서 명령하였다.

“안 들려? 모두 무릎 꿇어!”

김진국은 땀범벅이 된 얼굴로 누굴 원망할 겨를도 없이 명령하였다.

건장한 사내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어찌해야 할지 몰라 하였다.

“내 말 안 들려? 나 죽이고 싶어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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