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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그에게 쏠렸고, 김예훈은 또다시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대상이 되었다.

이때 그는 MC가 바닥에 버린 진흙 덩어리를 가리키며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김예훈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혐오스럽다는 티를 팍팍 냈다.

데릴사위 주제에 어찌 이처럼 뻔뻔하단 말인가? 이 타이밍에서 감히 무슨 소리를 내뱉는 거지?

분명 쓸데없는 물건을 선물이랍시고 줬으면서 임무경이 폐 회복 단약을 언급하자 저 진흙 덩어리가 오리지널 폐 회복 단약이라고 우겨대다니?

이는 무려 경기도 일류 가문인 선우 가문 회장 선우건이가 애지중지하는 물건이었다!

당시 경기도 국방부 1인자가 요구한 적이 있었는데도 결국은 손에 넣지 못했다.

그런 분이 김예훈 같은 데릴사위에게 줬다고? 대체 왜? 김예훈이 쓰레기 같은 자식이라서?

“김예훈! 지금 뭐 하는 거야? 제발 가만히 있어!”

정민아는 다급한 나머지 발만 동동 굴렀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소란을 피우냐는 말이다.

자신들이 아직 덜 비참한 상황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건가?

더 이상 망신당하면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다들 입 다물어!”

이때, 임옥희가 버럭 화를 냈다.

정민아는 깜짝 놀라 입맛 벙긋했고, 정군과 임은숙마저 벌벌 떨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엄마, 설마 저 데릴사위의 말을 믿는 건 아니시죠?”

임무경은 불쾌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한정판 폐 회복 단약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김예훈이 감히 본인이 준비한 진흙 덩어리가 오리지널이라고 우기다니! 어찌 체면이 서겠냐는 말이다.

임옥희는 순간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김예훈을 바라보았다.

“본인이 선물한 쓰레기가 오리지널 폐 회복 단약이라고 하잖아. 그렇다면 기회를 줄 테니까 어디 한번 증명해 보던가?”

“맞습니다! 저 데릴사위가 어떻게 증명하는지 두고 봅시다.”

손님들이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사실 임옥희는 김예훈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속셈이었다.

지금 이 타이밍에서 김예훈이 해야 할 일은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녀의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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