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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임씨 큰 어르신 역시 흠칫 놀랐다.

“무경아, 경기도의 하정민 씨랑 공문철 씨도 초대한 거야? 진짜 대단해!”

임씨 가족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회장님, 큰 어르신 생신을 축하해주려고 부른 거예요? 어떻게 초대한 거죠?”

“임씨 가문이 정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은 듯하네요!”

두 거물을 초대한 건 체면이 서는 일이었으니 기쁠 수밖에 없었다. 다른 하객들도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왔다.

얼마 전, 김씨 큰 어르신의 생신잔치에 공문철이 참석했다고 들었지만 잠시 들른 거라고 했다. 그러나 임씨 큰 어르신의 잔치에 경기도의 우두머리가 왔으니 임씨 가문의 실력이 김씨 가문보다 더 대단하다는 뜻 아닌가?

임옥희는 이럴 필요가 없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눈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무경아, 도대체 어떻게 초대한 거야? 이건 간단히 언급하고 끝낼 일이 아니야!”

그러나 임무경 역시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자기 체면을 깎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며칠 전에 그냥 지나가며 말했는데 두 분께서 이렇게 오실 줄은 몰랐어요.”

한편, 구석에 있던 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 얼마 전, 하은혜가 하정민이 급한 일로 그를 찾는다는 문자를 보내왔었다. 김예훈은 별 생각없이 임씨 큰 어르신의 생신잔치가 끝나면 만날 수 있다고 답장했다. 그러나 하정민이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공문철과 함께 왔다는 건 진짜 큰일이 났다는 뜻이었다.

김예훈은 잠시 고민하다가 직접 하정민을 마중하러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김예훈이 몸을 일으킨 순간 정동철이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모두들 앉아서 뭐하는 거야? 얼른 나가서 두 분을 마중해야지!”

이 말에 임씨 가족들이 일제히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임옥희는 아들을 보며 말했다.

“무경아, 앞으로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는 미리 말해야 해. 이런 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아!”

큰 어르신은 단약을 받았을 때보다 더 기뻐했다. 단약은 그녀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하정민과 공문철은 임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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