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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김예훈의 안색이 어두운 것을 본 정소현은 김예훈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 해명을 했다.

“됐어요. 말뿐인걸요. 괜찮아요.”

“우리가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을 잊지 않았겠죠? 우리는 오늘 예약을 하러 왔어요.”

정소현은 장기태를 보며 말했다.

“선배님, 3일 뒤에 이곳을 빌리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비록 그녀는 화가 났지만 형부의 체면을 생각해 참기로 했다.

장기태는 정소현은 보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안돼. 우리 레스토랑은 1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되는 곳이야. 전체를 빌려주는 규칙도 없어.”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가능하다면 가능한 거야. 하루에 1억 8천.”

그의 말을 들은 장기태는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렸다.

“돈이 아주 많으신가 봐요?”

그가 땅에 침을 뱉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그 돈이 모자라지 않아.”

“눈 똑바로 뜨고 다녀. 우리 레스토랑에 오늘부터 규칙을 하나 추가해야겠어. 개 같은 사람은 출입 금지!”

“도련님,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개 같은 사람인가요?”

종업원이 말했다.

“맞아. 그거야. 이 개 같은 남녀의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거야!”

장기태가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그의 말을 들은 정소현은 화가 치밀었다.

일부러 좋은 말만 했는데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람 비하를 해?’

“장기태, 너 뭐야? 너 일부러 그러는 거야?”

“그래! 나 일부러 그런 거야!”

“이 레스토랑 내가 운영하는 거야. 개보다 못한 사람이 들어와 어지럽히면 어떡해?”

“왜? 화나? 그러면 날 물어!”

장기태가 날뛰며 말했다.

“그래, 가능하지 못한 것도 아니야... 오늘 우리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건 어때? 오빠가 기분 좋으면 참아줄게. 그러면 네가 우리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

“하지만 네가 밥을 먹고 나오면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겠지? 아니면 너무 더럽잖아!”

“하하 하하..”

장기태는 더욱 괴이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

정소현은 이번에야말로 진짜 화가 치밀었다.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장기태 진짜 두고 봐!

김예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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