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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추문성이 난처해하면서 말했다.

“총사령관님, 지금이 어느 때인데 밥이 넘어가세요?”

김예훈이 피식 웃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일부러 여기 왔다고 하면 믿어줄 거야?’

추문성은 멈칫하고 말았다.

“일부러 오셨다고요?”

김예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부산에서 밀양에 온 뒤로 일이 너무 많았어. 장모님이 납치되고, 몇 번이고 습격을 당하고, 민아도 손에 쥐고 있던 부산 팰리스 지분을 뺏길 뻔했고...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한 번에 들이닥쳤어. 그런데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없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 틀림없어.”

김예훈이 돼지국밥을 먹으면서 자세하게 가르쳤다.

“추문성. 너도 당도 부대에서 나온 사람이잖아. 일이 닥쳤을 때 더 깊게 생각해 보라고. 예를 들어 나를 지금 풀어줬을 때 무슨 소용이 있을지. 아니면 이 기회를 빌어 배후자가 누구인지 알아볼 건지.”

추문성은 똑똑한 사람이라 바로 알아차렸다.

“그러면 총사령관님께서는 이미 누가 장모님을 납치했는지 알고 계신 거예요? 그리고 누가 습격했는지도요?”

“그냥 짐작만 하고 있어.”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여기 들어와서 요 며칠 있었던 일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내 생각이 맞는다면 그 배후자가 바로 진주 4대 명문가일 거야. 4대 명문가 중에서 진주 곽씨 가문과 이씨 가문만 나한테 원한을 품고 있거든. 그런데 진주 곽씨 가문은 밀양에까지 손 뻗을 정도로 힘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그렇다면 진주 이씨 가문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지.”

추문성은 멈칫하고 말았다.

“총사령관님. 그러면 진주 이씨 가문의 뒤에 또 다른 실제 배후자가 있단 말씀이세요? 이 모든 것이 진주 이씨 가문이 꾸민 일이라니... 그러면 허씨 가문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데요?”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전체 밀양 허씨 가문이 이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황수련은 참여했을 거야. 민아가 가지고 있는 부산 팰리스 절반 지분을 노리고 있거든.”

추문성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총사령관님, 그러면 제가 조사하는 방향이 틀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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