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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7화

도적구자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일이 쉽게 흘러가진 않을 것 같은데. 미리 김 대표님이랑 정범이 형한테 연락할까?”

사설탐정을 맡고 있긴 하지만 이 바닥 경험이 많지 않은 공진해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도적구자가 술잔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이 작은 바에 보디가드만 해도 백 명이 넘어. 아무리 그래도 홍성파 소속 사람인데 손님이 비싼 술을 몇 병 주문했다고 바로 만나준다고? 그리고...”

퍽!

도적구자가 공진해에게 설명하고 있을 때, 누군가 방문을 걷어찼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 차가운 표정으로 걸어들어왔다.

제일 앞에 흰색 정장을 입은 남자는 유난히 표정이 차가웠고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공진해가 본능적으로 소리쳤다.

“누구야! 뭐하는 짓이야!”

우두머리의 손짓하나에 수십 명의 남자들이 동시에 쇠 방망이를 들고서 살기를 뿜어냈다.

퍽!

공진해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누군가의 발에 걷어차여 저 멀리 날아가 벽에 부딪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풉!”

그러다 결국 피를 뿜어내고 말았다.

“진해야!”

표정이 확 변한 도적구자는 본능적으로 허리춤에 있던 비수를 꺼냈다. 그런데 움직이기도 전에 누군가 허리를 걷어차는 것이다.

퍽!

반쯤 무릎 꿇고 있던 도적구자는 또 머리까지 걷어차여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같이 온 부하들도 이 협소한 공간에서 방어하지도 못하고 얻어맞아 바닥에 널브러지고 말았다.

공진해가 가슴을 부여잡고 겨우 일어서면서 물었다.

“뭐하는 짓이야!”

“뭐하냐고?”

우두머리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감히 사장님한테 불순한 의도를 가져? 오늘 아주 죽여버릴 거야...”

이어 열몇 명의 보디가드가 다시 덮쳐와 공진해 일행을 두드려 팼다.

공진해 일행은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공간이 협소한 바람에 전혀 그러지 못했고, 수적으로 열세에 처해있어 맞아댈 수밖에 없었다.

공진해와 도적구자는 답답하기만 했다.

김예훈 밑으로 들어간 뒤로 더는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대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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