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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3화

허준서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김예훈을 상대로 하는 모든 작은 행동들은 이만 멈춰야겠어. 추씨 가문까지 엮였으니 기관에서 감히 건드리지 못할 거야.”

허영미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알겠어요. 추하린한테 잘못 보이기 전에 다 철수하라고 할게요. 그런데 도련님. 이대로 가만히 두고볼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정민아를 상대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중간에 김예훈이 끼어있어서 변수가 너무 많아요. 어르신 건강 상태도 점점 안 좋아지는데 도박패와 부산 팰리스 지분을 뺏어오지 못하면 경쟁하는데 아마도 차질이...”

허준서가 담담하게 말했다.

“김예훈을 상대로 하는 작은 행동만 멈추라고 했지, 전혀 움직이지 말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홍성파에 전해. 김예훈한테 들리도록 임은숙이 납치된 곳을 살짝 누설하라고. 정말 기대되네. 밀양과 진주 같은 곳에서 혼자 어떻게 사람을 구할지...”

...

두 번째 날 아침.

몇몇 경찰은 김예훈을 경찰서 앞까지 공손하게 모셨다.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구속시간은 24시간을 초과하면 안 되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들은 누구보다도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심문을 포함한 모든 프로세스를 끝내고 공손하게 김예훈을 풀어줬다.

하지만 풀려나긴 했지만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아 단기간 내 외국을 나가면 안 되었다. 그렇다고해서 일상 자유에까지 지장이 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주와 밀양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다.

김예훈이 풀려나자마자 저 앞에 세워져 있는 포르쉐에서 방수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민아가 데리러 오거나 추문성이 다시 찾아올 줄 알았지만 가장 먼저 나타난 사람이 방수아일 줄은 몰랐다.

쌩얼인 방수아의 얼굴은 많이 초췌해 보였다.

이 점을 봤을 때 아마도 온밤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었다.

“오빠. 타세요.”

방수아는 그를 위해 차 문을 열어주었고, 생수도 한 병 건넸다.

김예훈은 굳이 거절하지 않고 웃으면서 조수석에 올라탔다.

“제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어젯밤 소식 들었어요. 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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