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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0화

열몇 명의 정장을 입은 밀양 기관 사람들이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어떤 여성을 모시고 걸어들어왔다.

키가 170cm 정도로 보이는 표준적인 모델 몸매의 그녀는 관능적인 몸매에 정갈한 메이크업까지, 딱 봐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차가운 얼굴에 어마어마한 포스까지 풍기고 있어 웬만한 남자는 다가가지도 못했다.

자세히 보면 추문성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뒤를 따르던 사람들은 공손한 자세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심문실에 그녀가 나타난 순간 공기마저 차가워졌고 두 남녀 경찰은 어두운 표정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런 사소한 일로 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찾아올 줄 몰랐다.

추문성이 멈칫하더니 인사했다.

“누나, 어떻게 왔어?”

이 사람은 바로 밀양 추씨 가문의 큰딸 추하린이었다.

“네가 여기서 난동 부리고 있다는데 어떻게 안 올 수가 있겠어.”

추하린은 극도로 차가운 표정으로 추문성을 나무라고 있었다.

“다 큰 어른이 어떤 일에 나서야 하고, 어떤 일에는 나서지 말아야 하는지 구분이 안 돼? 우리 추씨 가문에 밀양 1인자가 있긴 해도 내가 진작에 말했잖아. 사실 우리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거라고. 누가 밖에서 추씨 가문의 명예를 걸고 법까지 어겨가면서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했어!”

추문성은 그런 누나가 무서워 설명해 보려고 했다.

“누나. 난...”

“닥쳐!”

“어제 일은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오늘 또 경찰서에 와서 난리를 쳐!”

추하린은 괘씸한 표정으로 추문성을 째려보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김예훈 앞으로 다가갔다.

“김예훈, 맞지? 어디서 나타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두 날 동안 있었던 일, 난 똑똑히 알고 있어. 어제 허도겸 도련님이랑 싸우고 우리 동생보고 뒤처리해달라고 했지? 그런데 오늘 또 경찰을 때려놓고 허준서 도련님한테 신고받고 구속되었으면서 어떻게 또 우리 동생보고 석방해달라고 할 수 있어? 난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추씨 가문을 이용할 생각 죽어도 하지 마!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야. 내 동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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