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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4화

“저는 당신들 돈이 필요 없어요. 저희 엄마만 풀어주시면 바로 절반 지분을 드릴게요.”

정민아는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다.

“저희 엄마만 무사히 돌아오시면...”

쨍그랑!

우아함을 지키고 있던 황수련이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바닥에 던졌다.

“이런 젠장! 정 수장님, 지금 저희가 그 지분을 위해 엄마를 납치했다는 겁니까? 우리 허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가문인데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뭐가 있다고! 이럴 필요까지 있겠어요?”

황수련은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밖에 나가서 아무나하고 물어보세요. 저희 허씨 가문이 정 수장님 엄마를 납치했다고 하면 믿어줄 사람이 있는지. 정말 웃겨. 우리가 어떤 가문인데. 밀양의 왕으로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요.”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네. 분명 우리 허씨 가문에 빌붙어서 부산 팰리스 절반 지분으로 먹고살려고 했으면서. 왜 저렇게 당당한 건데? 문제는 우리 허씨 가문에서 더는 손잡지 않겠다고 하는데 왜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거야. 정말 염치도 없이.”

“정말 욕심도 많아. 사모님께서 2천억 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모자라면 직접 말하면 될 것을. 무슨 엄마가 납치당한 일까지 말해...”

“사모님한테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금액을 요구할 거면 진작에 말하지.”

“사모님이 넷째 도련님처럼 호락호락한 사람인 줄 알았나 봐. 제멋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지.”

주위에 있던 허씨 가문 사람들은 비웃는 표정으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이들 눈에는 김예훈과 정민아가 그저 욕심 많은 사람처럼 보였다.

심지어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들은 정민아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무엇을 대표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

부산 팰리스의 지리적위치 영향으로 밀양에 있는 팰리스 중에 매출이 5위안에 들었다.

매년 수익이 20조 원 이상이었고 투자액을 감한다고 해도 순수익이 2조 원은 되었다.

주식을 전부 끌어들인다면 그 수익이 천문숫자에 달할 것이다.

이 순간 옮고 그름은 떠나서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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