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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방민지와 허수연이 어떻게 복수할지 고민할 때 김예훈은 최산하를 시켜 마무리 작업을 하게 했다.

그리고 김예훈은 공항 근처에 있는 부산국제병원에 왔다.

김예훈은 복도 벤치에 앉아 실눈으로 응급실을 바라보면서 세 사람의 진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정민아와 정소현 두 자매 체내의 독은 이미 제거되었지만 그녀들은 여전히 몸이 허약한 상태라 전면적인 검사가 필요했다.

우현아는 외상은 없었지만 너무 놀랐고 게다가 물에 빠졌기에 한동안 입원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스러운 건 우충식이 눈치가 빨라서 즉시 우현아를 데리고 에드워드 병원으로 옮겼다. 그렇지 않으면 김예훈은 어쩌면 이따가 골치 아플 것이다.

전남산이 있었기에 김예훈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오늘 모든 과정을 생각하니 조금 두려웠다.

그가 진작에 준비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아마도 방민지한테 큰 낭패를 보았을 것이다.

“어쩐 일이야? 민아와 소현이가 왜 병원에 있어?”

저녁 9시쯤에 정군과 임은숙이 소식을 접했다.

“오늘 우리가 떠날 때도 아무 일 없었잖아? 그런데 지금 왜 응급실에 있다는 거야?”

임은숙은 응급실 입구를 한 바퀴 돌다가 들어가려고 하자 두 간호사가 그녀를 말렸다. 다시 돌아온 임은숙은 바로 김예훈의 멱살을 쥐고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지금 정민아는 임은숙의 돈줄이자 그녀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근본이었다.

정민아에게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임은숙은 김예훈을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었다.

임은숙의 눈에는 김예훈이 단지 쓸모없는 인간으로 보였다.

김예훈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누군가가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민아와 소현이가 중독되었어요. 지금 이미 독은 전부 제거되었으니 이제는...”

팍!

임은숙은 도저히 화를 억누를 수 없어서 손바닥을 들어 김예훈의 뺨을 때리면서 노기충천한 표정으로 호통쳤다.

“개자식! 김예훈, 넌 정말 개자식이야. 너 때문에 내 딸들이 몇 번이나 입원했어? 넌 정말 재수 없는 놈이야. 게다가 오늘 내 딸이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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