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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2화

샤샥!

나카노 타로우는 거침없이 검을 휘둘렀다.

여전히 짧고 굵은 한방이었지만 타격감은 전혀 없었다.

사쿠라는 이 모습을 감상하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나카노 타로우 씨의 검술은 이미 최고의 경지에 달했기 때문에 저놈을 죽이기만 한다면 저희 야마자키파에서 검신으로 불릴 것입니다!”

피가 뜨거워진 나카노 타로우는 다시 손에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김예훈은 정면승부하는 대신 가볍게 뒤로 물러섰다.

김예훈이 피하는 바람에 나카노 타로우는 더 승부욕이 활활 타올라 다시 앞으로 튕겨나갔다.

샤샤샥!

이번에는 나카노 타로우의 손에 쥐고 있던 검이 이상하리만큼 흔들거리더니 공중에서 십자를 그리면서 김예훈의 퇴로를 막았다.

나카노 타로우는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며 김예훈을 압박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쿠라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비록 야마자키파에서 제1 검객이라고 불리고 있었지만 그의 실력을 직접 본 적 없어 아무도 어느정도인지 몰랐다.

그런데 오늘 눈앞에서 직접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소문대로 제1 검객은 제1 검객이야! 그런데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김예훈이 계속 피해간단 말이지.’

샤샤샥!

나카노 타로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정없이 검을 휘둘렀다.

검에서 폭우처럼 불빛이 쏟아지더니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로세로의 흔적으로 공중에 도막이 형성되었다.

아무나 이루어 낼 수 없는 실력이었다.

나카노 타로우의 일련의 공격에 김예훈은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우현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김예훈은 뒤로 물러서면서 나카노 타로우의 검이 몸에 닿기 전에 묘하게 피해갔다.

나카노 타로우의 움직임이 아무리 빨라도 김예훈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그는 공중에서 오른손으로 검을 검집에 넣고는 서서히 내려왔다.

이 순간 모든 기운을 끌어모은 것 같았다.

이것은 바로 야마자키파 특유의 검술이었다.

이 검에 모든 기가 모이면 형용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를 수 있었다.

“김예훈, 조심해!”

“형부, 괜찮아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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